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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blog이전(+)됨:약7십만접속/-기존_자료2 종합(박근혜 前 대통령관련)

박사모는 `문사모`를 주목하라./ 명논객 풍운

박사모는 '문사모'를 주목하라./ 명논객 풍운

|박사모 논객논단

多情佛心 | 조회 326 |추천 2 |2011.08.01. 03:42 http://cafe.daum.net/parkgunhye/Us9p/10405

몇년전이맘때쯤 대구 두류공원에서 이색적인 야구시합이 열린적이 있다.

공원 야구장이야 늘 동호회들 친선경기로 북적거리기는 하지만, 그날은 시합의 색깔이

좀 남달랐다. 바로 유시민이 자신의 지지자들과 노사모회원들이야구단 4팀을 만들어
친선대회를 연 것이다.

개막인사는 선수이자 주인공인 유시민이 직접했다.

당시 정치인 팬클럽들의 이색적 친선경기라 역시 작은 뉴스가 된적이 있었다.


정치인 팬클럽의 효시는 노사모였다.
당시 외톨이 정치인 노무현에게노사모 결성은 최고의 행운이자 정치적 대박이었다.

어느날 갑자기 돌풍의 핵으로 급 부상한 노사모의 힘을 당사자인 노무현인들 예상이나
했을까?
초기 노사모는 연예인 팬클럽과는 확연히 다른 정치팬클럽으로신선하고도
충격적인 모습으로 다가왔다.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팬클럽내에서 크고 작은 정치적 담론이 형성
되고 내부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가치관 논쟁은 언론과 매스컴의 표적이 되기에 충분했다.

유권자의 감성과 투표로 결정되는 정치인에게는로또만큼이나 황금 자산이었다.

그러나 노무현을 대통령까지 만들었던 노사모의 순수매력은 거기까지였다.


결국 정치적 조직으로 변질되고 이해관계에 따라 분화되는 수순을 밟아간 것이다.

이념에 함몰된 정치꾼들이 너도 나도 몰려들어 조직을 장악하게 되고, 노무현을 통해
자신들의 이념 철학
을 구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되면서 노사모는 점점 권력의 한축
으로 자리잡아 갔다.

소위 열성분자들은 사석에서 공공연히 자신들이 대통령을 만들었고노무현은 자신들의
일꾼이자 수단이자 도구라고까지 했다.
결국 순수 노사모들은 하나둘 떠나고, 소수 좌파
이념꾼들이 권력화 되면서 일꾼(?)노무현의 몰락은 필연으로 다가왔는지도 모른다.


이나라 보수를 옥석에 관계없이부패한 기득권세력으로 규정하고 상대적 약세인 좌파의
세력불리기에 몰두한 나머지 국가 지도자로서의 균형감각을 상실해버린 것이다.


어쨋든 노사모의 가공할 파워를 지켜본 정치인들은 기존의 후원회를 동호회 형태로 바꾸고
차츰
차츰 팬클럽화 시켜갔다.

그러나 담론을 이끌어내고 담을 그릇이 문제였다.

적어도 노사모와 같은, 자발적 바람이 일어날려면 기본적으로 정치적 카리스마와 사회적

요구가 맞아 떨어져야 하는데, 고만 고만한 인물들이 몰락한 노사모만 스케치 했던것이다.

그 중에서 유시민은 독특한 캐릭터로 자신의 팬클럽을 정착시킨 나름 성공한 케이스이다.


유시민의 팬클럽은<시민광장>과 다음카페에 있는 <시민사랑> <시민마을> 등인데이 3개
조직의 회원수는 중복가입을 감안해서 대략 2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현재도 12만명 정도를 확보하고 있는 노사모도
2002년 당시에는 대략 5만명 내외였다.

유시민의 팬클럽 회원수가 크게 증가한 것은노무현대통령 서거이후 '리틀 노무현'이란
별칭을 받으며 노사모 회원들의 급속한 쏠림현상에 힘입은바 크다.


이후 대선주자군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지만 지난 지방선거와 보궐선거에서 두번연속 자신
과 측근이 패배함으로써지지도 확장에는어쩔수 없는 한계를 보인다.

게다가 야권이 차기 대권과 총선에서 이길수 있는 유일한 카드는 '야권통합'뿐인데야권내
에서도 유시민은 통합의 걸림돌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도 큰 딜레마이다.


이런 정치환경에서 최근문재인이 급부상하고 있다.

노사모를 스케치한 '문사모'가 결성되고 '젠틀재인'이란 조직도 만들어졌다.

이와함께 문재인의 저서 '운명'이 여의도 정가를 강타하고 있다는 뉴스도 있었다.

문재인은 정치인들의 의례적인 출판기념회를하지않고, '북 콘서트'라는 독특한 행사를 통해
감성 마케팅을 극대화하는 등 심상찮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따지고 보면 문재인이나 유시민이나 노무현의 정치적 동지라는 공통점에서는같지만노사모
입장에서 보면 노무현의 집사이자 가족같은 문재인에게 보다 감성적 친밀감을가지고 있다는
점은 부인하기 힘들다.

과거 유시민의 튀는 언행과, 문재인의 잰틀 이미지 사이에서 잠시 고민하던 노사모가 자연스레
노무현의 후계자로 잰틀(?) 문재인을 선택한 것이 아닌가 싶다.
조금 섣부른 판단일수도 있겠으나 노사모의 선택은 문재인으로 쏠리고 있다는느낌이다.

문재인의 지지율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고, 유시민을 제치고 손학규와 경쟁중이라는 점에
서 향후 야권은 두사람의 각축전이 될 소지가 크다.


유시민과 노사모가 문재인을 지원하게 될 경우, 향후 야권의 대권후보는 노무현의 적자 문재인과
손학규의 경쟁인데 이경우 정통 민주당파가 누구손을 들어줄 것인가가 관건이 될것이다.
정통민주당의 대주주중 한사람인정동영이 최근 손학규와 선명성 경쟁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악의 경우 손학규는시베리아(?)에서 우군하나 없는 힘겨운 전투를 치뤄야 할
상황에 처할수도 있다.


문재인을 중심으로 영남의 유시민, 충청의 안희정,강원도의 이광재, 그리고 호남의 정동영이

뭉치게 된다면 차기의 대권전쟁은 승부를 섣불리 점치기 어렵다.
야권의 문재인 카드는 한나라당과 보수가 대응하기 쉽지않은 파트너이다.



문재인 돌풍과 박근혜 대세론..
노무현과 이회창의 대결이 반면교사가 될것이다.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내일고민좀 더 해보자.

한나라당이 대응하기 쉽지않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