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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차별없는 기업..수원 윌테크놀로지>(종합)

<학력 차별없는 기업..수원 윌테크놀로지>(종합)

경영이념 '인간존중'..전직원 45% 고졸

(수원=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2일 오전 당ㆍ정ㆍ청 주요 인사들을 대동하고 방문한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의 윌테크놀로지(대표이사 김용균)는 학력차별 없는 열린 고용실천기업으로 유명하다.

반도체 검사장치 전문 제조업체인 윌테크놀러지는 지난 2001년 창립 이후 '사람을 향하는 기업'이라는 회사비전에 걸맞게 '인간중심'의 윤리경영을 실천해오고 있다.

'성과'를 강조하는 여타 기업과 달리 '인간존중'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고 '개인의 발전이 곧 회사의 발전'이라며 전 사원에게 평가를 통해 정당한 보상을 주는 것을 인사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창업초기부터 관리직, 기술직 모두 학력의 제한을 없이 정규직으로 채용, 전직원 225명 가운데 김 대표를 비롯한 45%가 고졸이다.

또 고졸 직원이 경력 4년차가 되면 대졸 초임보다 높을 수 있도록 성과중심의 임금체계를 적용했고 지속적으로 직원들에게 경영성과를 배분했다.

김용균 대표는 "고교 졸업 후 곧바로 중소기업에 들어간 뒤 일본으로 건너가 기술을 배웠고 회사가 상장될 때까지 큰 기여를 했지만 고졸이라는 이유로 승진은 차장급에서 멈췄다"며 "학력차별을 뛰어넘는 건 창업 뿐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윌테크놀로지에는 현재 인근 수원정보과학고, 한일전산여고, 삼일공고 등 3개 특성화고교에서는 이 회사에 취업하려는 인재들이 줄을 선다.

이 회사는 지난 2005년 141억원의 매출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38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는 500억원에 연말기준 상시근로자수 250명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 연구개발분야(R&D)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비메모리 반도체용 프로브카드'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했다.

현재 반도체 검사장치 분야의 세계 최고기업이 되기 위해 다양한 부문에서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6년 미국에서 애플의 '아이폰 출시'에 대한 소문이 돌기 시작할 때 스마트폰 개발에 필수적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용 검사장비 개발에 착수, 삼성 스마트폰 성공에 힘입어 대박을 터트렸다.

김 대표는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가 선정한 '7월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뽑혔고 지난해에는 '경기도 일자리 우수기업', 2004년에는 '특허스타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중소기업은 학력이나 혈연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있고 성과 결과에 대한 보상 또한 대기업 못지않은 혜택을 주고 있다"며 "꿈을 가진 젊은이들이라면 끊임없이 도전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kcg33169@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kcg33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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