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박근혜에 연일 `독설'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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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가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 연일 공격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박 전 대표가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해 "시장직까지 걸 문제는 아니었다"고 언급하자 정 전 대표는 다음날인 지난 1일 "부적절하고 잘못된 발언"이라고 한 데 이어 2일에도 "정말 너무 한가하신 말씀"이라고 비판했다.
3일에는 박 전 대표가 미국 외교전문지에 게재한 기고문을 놓고 "대학교수가 써줬다는데.."라며 사실상 대필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지난달에는 `박근혜 대세론'에 초점을 맞춰 "정치인 인기는 목욕탕 수증기와 비슷하다"(23일), "대세론은 언제든 무너질 수 있다"(26일), "대세론에 안주하는 후보가 있으면 본인에게 안좋고, 우리 당에도 안 좋다"(9월2일)는 말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그의 대권행보와 연관지어서 보고 있다.
여론의 잠룡 중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박 전 대표와 대립각을 세워 `대항마'라는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나아가 당내 친이(이명박)계와 수도권 보수층을 지지세력으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답보 상태인 자신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법으로 네거티브 공세를 채택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 전 대표와 가까운 한 의원은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이 발전하려면 건전한 비판이 필요한데 현재 박 전 대표에게 모두 쉬쉬하는 분위기이므로 당의 미래를 위해서 짚고 갈 부분을 짚어주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복지나 외교안보 등 여러 현안에서 박 전 대표와 생각이 다른 것은 분명한 것 같다"고 정치적인 해석을 경계했다.
최근 사회복지재단인 '아산나눔재단'에 사재 2천억원을 출연하기로 해 화제가 됐던 정 전 대표는 오는 6일에는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통해 대권행보에 무게를 싣는다.
또 정책면에서도 한ㆍ일 현안을 중심으로 외교ㆍ안보문제에 적극 목소리를 냄으로써 박 전 대표와의 차별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그는 지난달 10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정기 '수요집회'에 참석해 일본 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의 해결을 촉구했고, 지난 1일에는 국회에서 독도 정책토론회를 열어 일본의 독도도발에 대한 강력 대응을 주문하기도 했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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