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나경원 손잡을 조짐
박근혜·나경원 손잡을 조짐한겨레 | 입력 2011.09.19 21:20 [한겨레] 나쪽 "당과 정책 다르지 않다" '반복지 이미지' 전환 시사 친박·쇄신파쪽도 긍정 신호 "어떤 후보도 당론으로 선거해야" 각종 지표와 여권 내부 흐름에서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한층 유력해진 나경원 최고위원이 복지정책 전환을 꾀하고 나섰다. 이를 '출구'삼아 박근혜 전 대표가 선거지원에 나설 기반도 다져지는 분위기다. '상승기류'를 탄 나 최고위원은 오는 22일께 출마를 선언하면서 복지 공약을 주요하게 제시할 예정이다. 나 최고위원은 지난달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복지포퓰리즘에 맞선 '성전'에, 오세훈 전 시장을 성전에 임한 '계백'으로 빗대며 당의 전면 지원을 주장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대중적으로 그에겐 '반복지' 이미지가 있는 게 사실이다. 홍준표 대표가 "(서울시장 재보선이) 무상급식 2라운드로는 안 된다"고 말하자 곧바로 '나경원 비토'로 해석될 정도였다. 서울시장 보선이 '오세훈 심판'의 성격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나 최고위원으로선 '반복지'의 굴레를 벗는 게 시급한 처지다. 그의 한 측근은 "무상급식은 단계적 확대 쪽이고, 서울시의회와 재정 우선순위를 두고 대화하겠다는 입장"이라며 "당과 크게 다르지 않은 복지정책을 출마선언문에 넣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나 최고위원의 복지정책 전환 시도는 복지를 화두로 세우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에게 자신을 지원해줄 명분을 주는 일이기도 하다. 친박·쇄신파 쪽도 여기에 호응하고 있다. 유승민 최고위원은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언론이나 야당이 급식문제에 대한 한나라당의 입장이 뭔지 묻게 되어 있다"며 "어떤 후보를 내더라도 당 지도부가 급식이나 보육문제에 대해 입장을 정하고, 우리 후보는 그 입장으로 선거에 임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남경필 최고위원도 "복지, 교육, 급식, 보육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정해야 한다. 토론을 통해서 (당과 후보간) 간극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론을 내세워 후보자 개인의 복지 입장을 전환하는 기점으로 삼자는 얘기다. 나 최고위원은 듣기만 했고, 가타부타 부연하지 않았다. 이런 흐름은 지난달 말 "복지에 대한 당의 방향, 정책이 재정립돼서 당론이 정리되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는 박근혜 전 대표의 발언과 맥을 같이한다. '복지정책 재정립 필요성 제기 → 나경원 비토론 부인 → 당론 촉구'의 흐름이다. 한 친박계 인사는 "박 전 대표가 전면에서 도우면 지지층 결집으로 나 최고위원의 지지율이 3~4%는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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