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人和로 仁義’가장 큰 걸음
-박근혜, 서울시로 말머리를 돌려라-
과거 국가의 명운을 결정짓는 전쟁조차 정파 간에 의견이 갈렸으니 백성 절반이 죽는 참혹한 전쟁은 당연했다. 당쟁의 시작은 밥 그릇 다툼에서 시작 되었다. 이조에 예속 된 이조전랑은 정5품에 지나지 않는 미관말직이나 관원을 천거하는 막강한 권한을 쥐고 있었다. 영남학파와 기호학파는 후학에게 벼슬길을 열어주기 위해 관원 천거권을 쥔 이조전랑을 자기 동문으로 앉히고자 싸운다. 관원 천거권을 두고 빚어진 갈등은 한양 서쪽 정동에 사는 심의겸을 중심으로 서인, 한양 동쪽 건천동에 사는 김효원을 중심으로 동인으로 갈리게 된다. 전란 중에도, 전쟁이 끝나도 추잡한 당쟁은 그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당쟁의 중심에 있던 명재상 유성룡은 통렬한 반성을 남겼다. "제각기 좋아하는 사이 미워하는 사이로서 서로 찬성하고 반대하여, 자기와 같은 무리면 비록 그른 것이라도 옳다 하고, 자기와 다른 무리면 옳은 것이라도 그르다 한다. 처음에는 한두 사람이 시작하지만 이에 좇는 자가 많아지고, 많아지면 시세가 어디로 향하는가 보아서 달려가 붙어 이를 얻고자 하는 무리가 날로 불어 이에 온 나라 안이 그르고 옳음을 떠나 헐뜯기를 일삼는다."
그간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은 친이, 친박이라는 내홍으로 끊임없는 반목과 대립으로 고통을 받아왔다. 그 반목과 대립의 중심에는 공천과 당내 권력 다툼이라는 자리싸움도 한 몫 했다. 선조 때의 당쟁과 꼭 닮아있다. 이런 구조에서는 갈등과 대립은 불가피 하다. 그러나 어차피 오월동주의 한계를 벗어 날 수 없어 어느 쪽이든 무너지면 필경 공멸의 길을 가야한다.
한나라당 7.4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은 한결 같이 박근혜 의원을 연호했다. 박근혜의 지킴이가 되려는, 박근혜의 정신을 따르겠다는 경쟁에서 보듯 박근혜는 한나라당에서 미래권력으로굳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힘의 균형이 한 쪽으로 급격히 무너져 내린 것이다. 이후 친이 세력은 지리멸렬 무너졌고, 박근혜 의원 눈치만 보고 있는 형편이다. 결국 이래저래 중량감 있는 선택권은 박근혜 의원에게 집중 돼 있다.
박의원이 당내 강력한 친정체계를 새삼 구축하며 대권에 한발 더 다가 갔으나 서울시 보궐선거에서 패하고, 내년 총선마저 무너지면 대통령이 된 들 온전한 대통령으로 집권하지 못할 것은 불보 듯 뻔하다. 여소야대의 국회 난장판을 바라보며 식물대통령으로 박근혜 의원이 꿈꿔왔던 세상은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할 것이다. 노무현 정권이 박근혜 의원의 치맛자락 잡고 늘어지며 대연정을 구걸했 듯 저들에게도 그렇게 해야 할 날이 올지 모른다.
GDP대비 무역의존율 85%를 상회하는 대한민국에 불어 닥친 글로벌 금융위기는 국가의 생존을 고민해야 할 만큼 시련이었다. 그러나 그것에서 그치지 않고 이어지는 유럽의 부도, 무너지고 있는 미국경제, 세계적인 신용경색 등 앞으로 파란의 연속이다. 그것으로 인한 고통을 전적으로 현 정권의 잘못으로 돌릴 수는 없다. 현 정권도 악화되는 세계경제 속에 악전고투 하고 있다. 외적인 고난은 차기권력에도 멈추지 않을 것이며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이다.
남한산성에서 성 밖의 최강 팔기군을 바라보며 대립했던 주화파 최명길도 주전파 김상헌도 나름 스스로에게는 충정이었다. 해서 그들의 선택을 옳고 그름으로 재단할 수 없다. 그들의 선택에서 긍정과 부정을 분리해 낼 수 없다는 것이다.
박근혜는 자신의 위치에서 해야 할 일을 찾고 포용과 화합해야 한다. 한나라당 내에서 화합하지 못하고, 포용하지 못한다면 미래권력으로서 흠집이 날 것이며 나아가 동서화합과 통일은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집안에 원수를 두고는 큰일을 도모하지는 못한다. 좋은 일에는 남이요 궂은일에는 일가다. 천시(天時)는 지리(地利)만 못하고, 지리는 인화(人和)만 못하다. 인화로 인의(仁義)를 얻어 대권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 있다. 박대표는 서울시 보궐선거 험난한 능선으로 말머리를 힘차게 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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