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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경기도 수원 지도박물관

[나들이] 경기도 수원 지도박물관
아하! 지도가 이렇게 만들어지는구나
[1012호] 2011년 10월 05일 (수) 14:55:04김동옥 tour@ilyo.co.kr

▲ 지도박물관의 모습.
세상에 지도가 없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내비게이션 하나만 있으면 된다고? 무식한 소리! 내비게이션은 지도가 아닌가. 우리 생활에 다른 어떤 것보다 깊숙이 간여하고 있지만, 사실은 무관심하거나 무지한 지도. 이번 주 나들이장소는 지도박물관이다. 고지도에서부터 현대지도, 그리고 지도의 각종 쓰임새와 만드는 방법을 세세히 보여주고 가르쳐주는 곳이다.

지도박물관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국토지리정보원 내에 있다. 박물관은 총 4개의 전시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건물 내부에 3개의 전시장이 있고 야외도 하나의 전시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일단 건물 내부로 들어가면 제1관인 중앙홀이 있다. 직경 2m에 달하는 대형지구본과 무궁화위성 모형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지구와 측량의 신기술(인공위성)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유발한다. 중앙홀을 둘러본 후에는 왼쪽의 제2관으로 이동하게 된다. 역사관이다. 지도의 기원을 보여주는 각종 고지도가 전시돼 있다. 김정호의 대동여지도가 얼마나 정교하게 그려졌는지도 이곳에서 실제로 볼 수 있다.

각종 고지도들을 감상한 다음으로는 중앙홀 오른쪽에 자리한 제3관으로 이동하게 된다. 현대관이다. 이곳에서는 지도와 인간의 생활이 얼마나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 보여준다. 도로, 토지, 환경, 시설물 등의 정보를 담은 지도가 전시돼 있다. 셀 수 없이 다양한 특수목적의 지도를 보노라면 새삼스럽게 지도라는 존재에게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현대관에는 지도를 제작하는 데 사용되는 여러 장비도 비치돼 있다. 각 장비의 설명을 통해 지도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과정을 설명한다. 현대관에서는 차량 항법 시스템 등 시뮬레이션 장비를 통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운전석에 앉은 후 핸들을 돌리며 목적지를 찾아가는 게임이다. 현대관 한편에는 지도퍼즐 맞추기 코너도 있다. 퍼즐을 맞추다보면 그 나라와 대륙의 형태를 확실하게 인지하게 된다.

실내를 다 둘러보고 밖으로 나가면 야외전시장에는 국내 지도 제작의 선구자 김정호의 동상이 있다, 세계의 위치기준인 그리니치천문대로부터 우리나라 위치의 기준을 설치한 경위도 원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관측시설, 각종 측량시설 모형 등도 전시돼 있다.

김동옥 여행전문 프리랜서 tour@ilyo.co.kr

▲길잡이: 경부고속국도 신갈IC→수원 방면 42번국도→수원남부경찰서사거리에서 우회전.

▲문의: 지도박물관(http://museum.ngii.go.kr) 031-10-2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