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3개시 통합은 동일문화권 복원"
연합뉴스 기사전송 2011-11-10 14:57 최종수정 2011-11-10 15:04
"인구 200만명, 재정 3조원, 면적 1천㎢ 전국 5대 도시 될 것" (수원=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 염태영 경기도 수원시장은 10일 "수원, 오산, 화성 등 수원권 3개 도시 통합은 과거 동일 생활문화권으로의 복원"이라며 "시민들의 여망을 모아 통합을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올 연말까지 통합건의서를 행정구역 개편추진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3개 지역 주민 60% 이상이 통합에 찬성하는 만큼 오산시와 화성시에서도 통합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행정체계를 효율적인 방향으로 개편하려는 의지가 없는 것 같다"고 비난한 뒤 "주민서명을 받는 과정에서 주민등록번호까지 공개하도록 하도록 한 것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현재 통합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수원, 오산, 화성 등 3개 지역 시민들이 지난달 '통합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주민들을 상대로 서명을 받고 있다. 수원시의회도 지난달 통합결의문을 채택, 통합에 힘을 실어줬다. 통합건의는 자치단체장, 지방의회, 주민투표청구권자수의 2% 이상의 서명을 받아 할 수 있다. 올 연말까지 3개지역 시민들의 통합건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으로서 당연히 통합을 건의할 것이다. --서명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나. ▲3개 지역 시민들로 구성된 '통합추진위원회'에서 통합건의를 위한 주민서명을 받고 있다. 시민 60% 이상이 통합에 찬성하고 있고 많은 시민이 서명을 동참하고 있다. 오는 21일께 서명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서명부에 서명자의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하도록 규정, 개인 정보 노출을 꺼리는 시민들이 서명에 동참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통합을 적극 지원하지 않나. ▲그렇지 않다. 정부가 행정체계를 효율적 개편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 통합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통합기준과 절차가 쉬워야 한다. 그러나 주민등록 번호까지 공개하도록 하는 것은 지나치다. 간소하게 본인임을 확인하는 절차로 바꿔달라고 요청했지만 요지부동이다. 행정구역 통합에 별로 의지가 없는 것 같다. --통합이 되면 어떤 효과와 장점이 있나. ▲통합시는 인구 200만명, 재정규모 3조원, 면적 1천㎢에 지역내 총생산 40조원이 넘는 대한민국 5대 도시의 위상을 갖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지역 시민들의 지위도 한 단계 격상되는 보이지 않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특히 수원시의 도시 인프라와 화성, 오산의 성장 잠재력이 결합돼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의 도시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다. 그동안 개별 자치단체의 역량으로 해결할 수 없었던 사업들이 현실화될 수 있다. --통합이 되면 수원시가 지나치게 비대해지는 것 아닌가. ▲통합되면 현재까지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개념의 자치단체가 탄생하게 된다. 구청의 수도 현재 4개에서 10여개로 늘어나는 등 현재까지 존재하지 않는 기초자치단체가 탄생한다. 따라서 거대 통합시의 지위에 대해서도 정부 차원의 검토가 뒤따라야 한다. 자율권을 대폭 확대하고 지방세제도 개편하는 등 새로운 행정체계에 맞는 옷을 만들어야 한다. --오산이나 화성에서 시장 등 정치인들이 반대하고 있다. ▲화성시장는 시민의 뜻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나 통합의 시기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는 듯하다. 오산시장은 통합은 수원에 흡수되는 것이라며 반대의사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통합은 역사적, 문화적으로 하나였던 과거 옛 수원으로의 복원이다. 기득권이나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지역주민의 여망이 무엇인지 인식하면 잘 풀릴 것이다. --앞으로 통합을 위한 구체적 로드맵은. ▲올 연말까지 3개 시에서 통합건의서를 행정구역 개편추진위원회에 제출할 것이다. 또 내년 하반기쯤 행정안전부장관의 행정구역 통합 권고가 있게 되면 2013년 주민투표를 거쳐 2014년에는 통합시를 출범할 수 있다. 이를 위해 3개 시의 외에도 개편추진위원회와 행정안전부 그리고 국회가 열린 마음으로 지원해야 가능하다. kcg33169@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kcg33169 (끝) <연합뉴스 모바일앱 다운받기> <포토 매거진>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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