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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특례시의 종합/*기존_ 자료3(수원관련)종합

수원시 남문(팔달문) 상권 살리기

수원시 남문(팔달문) 상권 살리기
데스크승인 2011.11.14

고향이 수원인 필자에게 남문(팔달문) 주위를 지나치다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자주 든다. 옛 영화가 사라진 지 오래되어 불 꺼진 상가들과 점포정리의 문구들이 이젠 낯설지 않기 때문이다.
팔달문 시장은 220년 전 정조대왕이 세운 계획도시 수원의 팔달문을 중심으로 형성됐다. 이 시장의 주요 판매 품목은 의류와 공산품이다. 최근 수원시는 팔달문 파인아트거리에서 팔달문 시장 아케이드(자동 개폐식 지붕 시설) 준공식을 가졌다. 총 사업비 26억5천만원이 투입됐다고 한다. 이런 대규모 하드웨어 투자들이 빛을 발하기 위해서 주변지역으로의 유동인구 유입을 증대시킬 수 있는 방안들을 제안해 본다.
첫째, 노인전용극장을 설립하자. 이미 서울시에서 성공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노인전용극장의 설립을 통해 재래시장의 볼거리와 먹을거리와 연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들을 개발한다면 노인인구들의 유입을 증대시킬 수 있다.
이미 폐업된 옛 정취가 있는 극장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이를 통해서 현재도 남문에 집중되어 있는 건강의료기 또는 보청기 상점 등 특화된 실버 상권이 형성될 수 있다.
둘째, 혜화동이나 인사동과 같은 문화의 거리를 만들자. 화성행궁에서 팔달구 교동사거리에 이르는 옛 카페거리, 다양한 식당들 그리고 교동에 집중되어 있는 미술학원과 팔달산의 접근성들을 십분 활용한다면 아파트단지 앞에 있는 획일화 된 상가들과는 확실한 차별화가 가능하다.
을씨년스럽게 불 꺼진 상가건물들은 수원시에서 매입 후 예술가들이나 청년 창업자들에게 저가로 임대하는 것도 젊은이의 거리를 조성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라 생각한다.
셋째, 유스호스텔과 같은 중저가 숙박시설을 증설하자. 경기도의 자랑거리인 화성과 화성행궁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들은 반나절 정도 시간을 보내곤 수원시에선 소비 없이 관광을 마치고 다른 코스로 이동하는 게 다반사다.
그들 주머니에서 기꺼이 외화를 지불할 수 있는 볼거리와 먹거리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의 잠자리가 마련되어야 한다. 이는 경기도의 타 지역과 장기적인 연대 전략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즉 서울이나 제주도에서 숙박하는 게 대부분인 외국관광객들에게 수원시에 2박3일 정도 머무를 수 있는 유인책이 필요하다.
이는 경기도의 각 지역 문화체험프로그램 클러스터화로 가능하다. 경기 중·남부권을 그 대상들로 볼 때 수원시의 화성문화제, 정조대왕 능행차 연시, 화성행궁 상설한마당, 궁중문화축제, 시티투어프로그램, 용인시의 에버랜드, 한국민속촌, 스키장, 이천시의 명품관, 도자기 축제 및 체험 그리고 화성시의 온천체험 및 향후 유니버설 스튜디오, 과천시의 서울랜드 등이 될 수 있다.
넷째,: 필요 재원은 수원시민을 상대로 대규모 공모를 실시하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수원시민이 주주가 되는 문화관광사업을 시행한다면 필요재원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수원시 인구는 10말 현재 110만9천262명으로, 수원시민의 10%만이라도 주주로 참여시킬 수 있다면 대규모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수원시민이 주주가 되고 선출직 공무원이 CEO가 되어 문화관광산업을 육성한다면 다양한 아이디어를 토대로 근원적인 지역 발전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오승진/미국공인회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