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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체제`를 믿어야 한다.

'박근혜 체제'를 믿어야 한다.주소복사

작성자
김응일
작성일
2011.12.14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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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체제'를 믿어야 한다.



요즘 정가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움직임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침몰 직전인 한나라당은 오는 19일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박근혜 체제'로 가동하기 위해 비대위를 구성하고 최고위원회의 권한과 역할을 위임받아 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당헌당규를 개정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작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박 전 대표가 당 전면에 등장하기도 전에 재창당을 요구한 쇄신파와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탓에 일부 의원들이 탈당 선언으로 한나라당이 내분에 빠져들었다. 떠나갈 사람은 떠나고 남은 의원들로 당을 꾸려 나가면 될 일이다. 그렇다고 쇄신 개혁을 중단할 수 없다.

그러나 더 이상 내분을 막으려면 박 전 대표가 속히 전면에 나서야 한다. 측근 입을 통해 입장을 밝히는 것은 분란의 요인이 된다. 박 전 대표는 비대위에서 전권 위임을 위한 당헌당규를 개정하기로 총회에서 결정된만큼, 이제는 측근을 통해 전달하지 말고 당내 조직를 통해 분명한 뜻을 밝혀야 한다.

또한 박 전 대표는 총선 관련 공천에 불(不)개입을 선언해야 한다. 공천을 얻기위해 기득권들이 다시 갈등을 빚는다면 끝이다. 더구나 친박이라는 이유로 박 전 대표의 위상에 업혀 갈 생각은 안된다. 현실에서 당이 회생하려면 이번 비대위부터 신망있는 외부 유명인사들을 영입해 공정성도 높여야 한다.

그동안 박 전 대표의 정치성향으로 보아 예상을 뛰어넘는 강력한 쇄신으로 난국을 돌파할 것이라 믿는다. 박 전 대표가 당을 회생시키려면 우선 당 계파를 완전히 해체하고 모두가 사즉생의 각오와 자세를 보여야 한다. 또한 이명박 정권과의 차별화도 속히 결정해 국민들에게 소상히 밝혀야만 할 것이다.

당이 진실로 혁신을 하려면 박근혜 체제에 제동을 걸어서는 안된다. 우선 자기희생을 요하는 환골탈퇴로 임해야 한다. 쇄신하겠다면서 자신의 이득만 챙기려는 태도를 버리지 않는다면 도루묵이다. 각계파가 해체하고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당 구성원 모두가 힘을 실어 준다면 당의 회생이 빨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