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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특례시의 종합/*기존_ 자료3(수원관련)종합

`가족사기단`이 경영한 수원여대

'가족사기단'이 경영한 수원여대
재단이사장 일가족 3명 등 횡령.사기.업무방해 혐의 입건
데스크승인 2011.12.16 김민욱 | kmw@joongboo.com
▲ 15일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A대학 총장과 교수, B대학 재단 전 이사장 일가족 등을 배임, 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B대학 '사학비리' 관계도.

비리간부 복직 논란 등 각종 비리로 몸살을 앓았던 수원여자대학(본보 4월 20일자 22면 보도 등)의 비리가 경찰수사결과 드러났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15일 수원여자대학 전 재단이사장 최모(75·여)씨와 기획조정실장 이모(47)씨, 재단이사 이모(45)씨 등 일가족 3명과 관련업자 등 6명을 업무상횡령, 배임수·증재, 사기,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최씨는 재단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던 2005년 4월부터 2008년 8월까지 교내 은행, 구내식당 등으로부터 받은 대학 발전기금 4억1천500만원을 법인회계로 무단 편입해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 대학 기획조정실장인 이씨는 2009년 4월부터 20개월 동안 전산장비 업체 T사에 전자결제시스템 납품 및 유지보수 등을 독점하도록 편의를 봐주고 해당 업체로부터 1억6천만원을 챙긴 혐의다.
재단이사 이씨는 2005년 3월 친척 명의로 전세버스 업체를 설립한 뒤 6년여간 수원여대 스쿨버스 운영을 독점하며 유류비 등을 부풀려 학교로부터 3억5천만원을 과다 지급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씨는 근무하지도 않은 직원에게 급여를 지급한 것처럼 속여 회사자금 13억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수원여대 총동창회 사무국장 신모(58·여)씨는 교내 구내식당 4곳, 매점 2곳을 운영하며 대학으로부터 친환경 식자재 구입비 명목으로 받은 지원금 2천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교내 국제교류센터 신축공사(579억원 규모) 수주 대가로 S건설사 대표로부터 13억4천만원을 챙긴 동서울대학 총장 유모(55)씨, 3억4천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대학 건설본부장 양모(47)씨 등을 배임수재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김민욱기자/kmw@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