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1년앞 정치전문가 30명에 물었더니…“박근혜 당선” 3명뿐 | |
등록 : 20111218 19:28 | 수정 : 20111218 22:22 |
[선택 2012 전문가 조사] 16명은 “범야권 후보가” ‘안철수 출마’ 16명 점쳐 2012년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범야권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내다보는 전문가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당선을 전망하는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12월19일 치러지는 대선 1년을 앞두고 <한겨레>가 학자와 정치평론가, 여론조사 전문가 등 정치 관련 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15~18일 벌인 1차 전문가 조사 결과다. 전문가들은 18대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로 안철수 원장(7명)과 문재인 이사장(5명), 박근혜 전 대표(3명)를 차례로 꼽았다. ‘야권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답한 전문가 4명을 포함하면, 범야권 후보 당선을 전망한 전문가가 16명으로, 박 전 대표를 지목한 3명을 크게 웃돌았다. 다만, 범야권 후보 당선을 전망한 전문가들은 예외 없이 ‘범야권 대선 후보 단일화’를 전제로 제시했다. 전문가 11명은 당선자를 “예측할 수 없다”고 답해, 이번 대선이 치열한 혼전 속에 치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범야권의 대선 후보 단일화 여부를 놓고선, ‘조건부로 가능하다’고 본 2명을 포함해 29명의 전문가가 ‘가능성이 높다’거나 ‘단일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안철수 원장의 18대 대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16명이 ‘출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불출마를 예상한 전문가는 8명이었고, ‘반반이다’(3명)와 ‘예측불가’(3명)를 선택한 이들도 있었다. 야권의 최종 대선 후보로는 문재인 이사장을 꼽은 이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안철수 원장(5명), 김두관 경남지사,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각 1명) 차례였다. 13명은 ‘예측 불가’라고 답했다. 여권 대선 후보로는 박근혜 전 대표가 될 것으로 본 전문가가 27명으로 압도적이었다. 내년 대선을 좌우할 시대정신으로는 14명이 ‘복지와 양극화 해소’를 꼽았다. 또한 내년 대선과 총선에서 지역보다는 세대 변수가 더 큰 영향을 끼칠 것이란 답변이 압도적이었다. 내년 4월 총선의 제1당으로는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한국노총 등이 합친 민주통합당을 예측한 전문가들이 26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나라당을 꼽은 이는 3명, ‘예측 불가’ 1명이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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