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박근혜 독대..무슨 얘기 나눴나>
李대통령,여.야 대표와 회동 (서울=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황우여 원내대표, 민주통합당 원혜영 공동대표, 김진표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와 회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2011.12.22 kimb01@yna.co.kr |
6개월여만에 회동..朴 "시국ㆍ예산국회 말씀 많이 들었다"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기자 =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청와대에서 50분간 독대하면서 대화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밖으로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에 따른 대외 정세변화, 안으로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한나라당 쇄신풍의 와중에서 여권의 `양대 주주'가 마주앉은 만큼 깊은 얘기가 오갔을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박 전 대표는 국회로 돌아온 뒤 기자들의 질문에 "현 시국 및 예산국회 진행과 관련해 말씀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자신이 말하기보다 듣는 입장이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대화에서는 김 국방위원장 사후 북한 `김정은 체제'에 대한 대응 및 주요국과의 협력 방안, 국내 국론분열 방지와 국민불안 해소 방안을 놓고 포괄적 논의가 이뤄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박 비대위원장이 이날 청와대 회동의 전반을 "현 시국상황에 대해 상세한 얘기를 많이 듣는 자리였다"고 긍정 평가한만큼 비중있는 정보공유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다만 그는 "대북정책에 대한 얘기도 나눴는가"라는 질문에는 "아직까지는..."이라고 답했다.
예산국회와 관련해서는 민생ㆍ서민정책에 대한 당정간 협조가 재확인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민생ㆍ서민예산이 반영된 새해 예산안이 연내에 국회에서 원만하게 처리되기를 당부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박 비대위원장은 ▲취업활동수당 신설 ▲대학등록금 및 저소득층 사회보험료 지원 확대 ▲근로장려세제(EITC) 강화 등 이른바 `박근혜 예산'의 1조5천억원 수준의 증액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정부의 협조를 구했을 가능성이 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외에도 황영철 원내대변인을 통해 "회담 내용 중 밖으로 말씀 내놓지 못할 내용도 있었다"고 전했다.
총선을 앞둔 당내의 화두인 인적쇄신안, 공천 방향에 대해 의견교환이 이뤄졌을 지 주목된다.
이날 독대는 사전에 계획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비대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제가 당의 중책을 맡고 처음이라 잠시라도 티타임을 갖는 게 좋지 않을까 해서 (이 대통령이) 일부러 신경을 쓰신 것 같다. 처음 만남이라 일부러 마음을 쓰신 것 같다"며 감사를 나타냈다.
이 대통령과 박 비대위원장의 청와대 단독회동은 6개월여만이다.
이 대통령과 박 비대위원장은 작년 8월21일 단독회동에서 `정권재창출'을 위한 협력을 약속해 `세종시 정국'후 냉각됐던 관계를 복원시켰고, 올해 6월3일에는 국정의 중심을 서민ㆍ민생에 맞추기로 하는 등 민생을 위한 협력관계를 강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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