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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지역 내 하천과 호수 살리고자 두 팔 걷어

수원시, 지역 내 하천과 호수 살리고자 두 팔 걷어
2011년 12월 30일 (금) 안영국 기자 ang@kyeonggi.com
수원시가 황구지천과 서호천, 수원천, 원천리천 등 지역 내 4대 하천과 호수의 생태 살리기 사업에 발벗고 나섰다.

2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6일부터 민·관 전문가 거버넌스를 통한 지역 내 하천과 호수에 현장방문을 실시, 오염실태를 조사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

현재 수원천은 시내 중심부를 지나며 생활하수가 차집돼 건천화 되고 있으며, 서호천은 공동주택 공사구간과 농경지에서 흘러드는 오염물질 때문에 생태가 악화되고 있다.

또 원천리천과 황구지천 역시 각각 광교택지개발 공사와 호매실택지개발 공사로 인한 흙탕물 유입과 하류 농경지의 비점오염원 유입 등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시는 4대 하천에 대한 수질현황 및 우수토실 하수 월류 여부, 하천 내 동·식물의 건강성 조사, 시민 친수공간으로서 적정성(조경) 검토 등을 이날까지 끝마치고, 이들 하천이 유입되는 만석거, 서호·일월·원천·신대저수지 등 5개 호수에 대한 조사를 내년 3월께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하천 담당 공무원, 대학교수, 민간단체회원, 시민, 도시환경위원회 시의원 등 총 28명을 4개 조사반으로 나누어 현장조사와 유역별 수질 및 생태 모니터링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 26일 이시진 경기대 교수 등 7명으로 꾸려진 수원천 조사반은 광교저수지부터 황구지천까지 총 9.4㎞ 구간에서 시민친수공간(조경), 합류식하수관거 월류수(CSOs) 월류여부, 생태건강성 등을 조사했다.

또 27일과 28일에는 각각 이진하 동남보건대 교수와 박일건 박사(수발연)를 필두로 한 조사반을 서호천(10.2㎞)과 원천리천(7.3㎞)에 파견해 공사구간 수질오염 여부(공동주택), 비점오염원(농업), 농업용 보·낙차공 등을 조사했다.

29일에는 박병권 원광디지털대 교수 등이 호매실택지대발 사업으로 흙탕물이 유입된 황구지천(11.6㎞)에 대한 생태계 건강성 유지와 관리 방안을 조사한다.

이어 시는 내년 3월께 이시진 교수와 박일건 박사 조사반을 각각 만석거·서호·일월저수지와 원천·신대저수지에 파견해 호수 내 식생관리와 유입수 확인, 유량확보 방안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현재 만석거·서호·일월저수지는 도심 속 위치한 탓에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터라 CSOs와 비점오염 유입이 우려되고 있으며, 광교택지개발 공사로 인해 흙탕물이 유입되고 있는 원천·신대저수지는 광교신도시 준공 이후 시민들의 이용률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시는 4대 하천에 대한 현장조사가 마무리되면 내년 1월께 하천별 수질오염, 생태적 훼손, 조경 불량 등의 문제점을 도출하고 전문가 및 민간단체 등에게서 문제점 해결방안 의견을 수렴, 하천관리 매뉴얼 작성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어 시는 3월 5대 저수지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최종적으로 전문가 및 민간단체 등에게 문제점 해결방안 의견을 수렴하고 내년 4~7월께 수원시 도심형 하천관리 매뉴얼을 작성할 예정이다.

2012년도 하천유역네트워크 사업에 포함될 이 매뉴얼에는 하천별 현황에 맞는 계절별 관리방안 수립과 단·중기 수질 및 생태 개선계획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박수철·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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