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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흑룡의 해, 수원시의 새해

2012년 흑룡의 해, 수원시의 새해
김훈동 칼럼
2012년 01월 04일 (수) 편집부 suwon@suwon.com

▲ 수원예총 회장
종로 여민각(與民閣)에서 울려 퍼진 서른세 번의 타종소리와 함께 수원시의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시작’이란 단어는 마음을 부풀게 합니다. 하늘로 비상하는 용의 해가 밝았습니다. 한 해의 시작, 한 주의 시작, 또 하루의 시작입니다. 시민 모두가 해(年), 달(月), 날(日)이 새로 시작하는 삼시(三始)인 첫날부터 희망의 메시지를 강하게 전해야 하겠습니다. 너와 나, 서로서로 힘이 되어 새로움 다짐, 새로운 각오로 새롭게 시작해야 할 시간입니다.

지역 정체성을 드높이고 지역의 공공성과 복지 향상, 수원시민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위해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바랍니다. 또한 1년 365일 하루하루가 늘 생기가 넘쳐나길 기원합니다. 올해는 시민이 먼저 지혜로워야 합니다. 선량을 뽑는 총선과 대선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된 지도자를 선별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구태에 젖지 않은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인물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3개월 뒤에 있을 총선에서부터 시민의 무서운 힘을 보여 줘야 하기에 그렇습니다. 정치권이 풀어줘야 할 수원시가 안고 있는 과제가 한둘이 아닙니다. 세계문화유산 화성 복원에 따른 국가지원법 제정과 이에 따른 국가예산지원도 그 중 하나입니다.

붉은 해가 힘차게 솟아올랐지만,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지금은 청춘의 고난 시대입니다. 청년 고민의 0순위가 취업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 희망을 되찾아주는 일이 무엇보다도 시급합니다. 일자리는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청년의 좌절이 구조적 문제라는 점을 인식하고 이를 바꾸려는 시정(市政)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제 밥그릇 챙기기에만 열을 쏟는 정치권은 뾰족한 길을 제시해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 역시 입만 열면 일자리 몇십만 개를 만든다고 연거푸 거품만 뿜을 뿐입니다. 그래서 모두가 불안합니다. 청년의 좌절은 곧 모든 세대의 문제이자 미래의 과제입니다. 물론 한국만의 현상이 아닙니다.

일자리와 복지가 올해 총선과 대선의 주요 이슈로 꼽힐 것이 자명합니다. 청년 일자리 창출은 이제 국가의 장래를 좌우할 핵심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수원시도 예외는 아닙니다. 지역 특성에 맞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어 실업을 해소하고 고용률을 높여 나가야 합니다. 일자리 창출은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의 핵심이기에 그렇습니다. 고용이 창출돼야 지역경제가 살아납니다.

글로벌 경제의 전망은 그리 녹록하지 않습니다. 최우선 시정목표로 삼아서 뛰어야 할 당위성이 여기에 있습니다. 보다 적극적인 대응과 처방이 절실합니다. 110만 시민들에게 희망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수원시 3천여 공직자들은 신발끈을 고쳐 매고 새해 벽두부터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올인해야 합니다. 중요한 일을 미루는 것은 불행한 이들의 공통점입니다. 탁월한 성과를 내는 개인이나 조직의 가장 특징적인 자질을 ‘행동지향성’으로 꼽고 있습니다. 서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으로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아야 합니다.

희망적인 기대보다는 불안감을 더 불러일으킵니다. 하지만, 세상살이는 마음먹기 나름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부(富)가 생기고, 불평하는 마음을 가지면 가난이 온다고 했습니다. 검은색 안경을 쓰고 보면 세상은 검게 보입니다. 부정적인 마음으로 세상을 보면 뭐든지 뒤틀려 보이기 마련입니다. 부정적인 마음은 영혼의 질병이고 쓰레기입니다. 긍정적인 눈으로 봐야 검은 구름 속에서도 한 줄기 햇살을 볼 수 있습니다.

올 한 해도 시정의 잘잘못을 올바른 눈으로 보고 칭찬할 일은 칭찬하고 잘못된 일은 과감하게 질책을 하는 시민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한 차원 높게 도시의 품격을 높여가는 길이 됩니다. 새로운 마음과 눈으로 시정을 바라보며, 예술과 문화,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글로벌 수원시민’으로서 자긍심을 높이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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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daum view(블로그뉴스)에도 실린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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