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이라고 불리는 인기도는 인지도, 호감도, 지지도 등이 모두더해져 나타난수치로 유력 대선 주자들은숫자가 전해주는 달콤함에취해 본선 패배를 맛보기도 했다.
하지만 인기도에 참여도가 더해지면 투표 행위인 선거 과정에반영되면서결국 ‘집권’으로 연결된다. 선거 승리가 주는 선물이다.
참여도는 투표에 참여하는 ‘행위 의지’와 리더 선택의 ‘심리’가 더해져 완성된다. 삶의 결핍과 갈증을 해결해 줄 리더를 선택하는 과정에서는 여론조사에 응하는 ‘의례적 대답’과 달리 엄숙성과 책임성이 따른다.
이 같은 이유로 대중적 인기에 더해 선거 참여의 질적 문제까지 고려, 대선을 승리로 이끌 ‘선거 전략가’의 수요가 생겨나게 된다.
|
사진=뉴시스 |
후보 다자간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이 40%에 육박, 차기 유력 대선 주자로 꼽히는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12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이 같은 질문에 ‘인기도’와 ‘참여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면 답은 ‘아직 모른다’가 나온다.
새누리당의 인기도는 민주통합당에 비해 높지만 참여도까지 월등하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평가가 높다. 새누리당이 국민 참여도를 높이는 전략에 실패하면 재집권에 실패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일반적으로 인기도가 선행되면 참여도가 수반될 확률이 높지만 실전 선거판에서는 오히려 참여도를 먼저 높이고 인기도를 동반 상승시키는 전략이 더욱 효과적으로 통했다.
이 같은 선례는 지난 2007년 당시 대선을 제외하고 2002년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선 노무현 후보를 비롯, 1987년 이후 실시된 모든대선 과정이이를 입증한다.
이에 정당 지지도 등을 감안하면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새누리당에 비해 인기도가 떨어지지만 ‘선거 전략’엔 능하다는 일각의 평가대로 참여도를 높이는 기묘한 방법을 구사, 정권 탈환에 성공할 가능성도 제기되는 것이다.
대선을 6개월 여 앞둔 현 시점에서 여론조사 1위인 박 전 위원장이 안심할 수 없는 대목이다.
이 같은 가능성에 지지율이 한 자리수인 야권 잠룡들을 비롯, 새누리당 내 비박(비박근혜) 대선 주자들 모두가이 시각 ‘승천(대선 승리)’의 부푼 꿈을 꾸고 있다.
|
사진=뉴시스 |
<백대우 기자 run4free@asiatoday.co.kr>
{ⓒ '글로벌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