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조한 박근혜 “엄중 경고” | |
등록 : 20120105 20:30 |
비대위서 “근거없는 얘기들 혼란” 갈등자제 촉구 “쇄신책 속도감 있게” 2주남은 설 전에 성과 요구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이 공천과 관련된 여러가지 ‘설’과 혼란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 또 비대위에 속도감을 내라고 주문하는 등 초조감을 내보이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5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공천 관련 5%룰을 비롯해서 어떤 문건이 있다는 등 전혀 검토된 적도 없는 이야기들이 나돌아다니는 것은 불필요한 혼란과 분란만 야기한다”며 “근거 없는 얘기들이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에 대해서 엄중히 경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천은 어느 한 개인이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납득할 만한 기준과 원칙을 가지고 시스템으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이상돈 비대위원 등으로부터 촉발된 공천을 둘러싼 당내 분란에 제동을 걸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 비대위 참석자는 “전반적으로 비대위 분위기를 한번 환기시킨 거라 봐야 한다”며 “비대위원들이 개인 의견을 자꾸 말해서 논쟁의 중심에 서는 것보다 정작 국민이 원하는 것을 내놓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 친박 의원도 “이런저런 얘기들이 정적을 쌓는 방식으로 가는 것이 쇄신을 호도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한 이야기일 것”이라며 “지역을 다니다 보면 비슷한 염려를 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당 쇄신과 관련해 주로 인적쇄신, 물갈이에만 관심이 쏠리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정책 방향의 재정립, 잘못된 정치관행 타파, 소통 강화 등의 알찬 쇄신책을 좀더 속도감 있게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당내 갈등을 종식시키고 뭔가 성과를 내야 한다는 조바심이 일부 묻어난다. 또다른 친박 의원은 “박 위원장은 설 전에 뭔가 성과를 내야 한다는 생각이 아주 강하다”며 “설 전에 100%는 아니라도 반드시 성과를 내놓고 설 입소문을 타서 한나라당의 변화한 모습을 알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종인 비대위원도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지금 비대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속도”라며 “공천 룰을 정하는 정치쇄신분과는 늦어도 내주쯤에는 결과물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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