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우 "수원형 기본사회, 돌봄·안전·참여 정책으로 구현하겠다"
[인터뷰] 권혁우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예비후보(기본사회 수원본부 상임대표)
26.04.06 13:50ㅣ최종 업데이트 26.04.06 13:50

▲기자와 인터뷰 중인 권혁우 수원시장 예비후보(기본사회 수원본부 상임대표) ⓒ 서창식
권혁우 기본사회 수원본부 상임대표가 '수원형 기본사회 모델'을 내세우며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예비후보로 출마했다. 기본사회가 국가 정책을 넘어 지방정부 차원에서 실제로 구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권 후보는 20여 년간 기업을 운영해 온 실물경제 전문가로, 현재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과 기본사회 수원본부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다음은 지난 3일 오후, 수원시에 위치한 캠프 사무소에서 나눈 일문일답.
-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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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여 년간 기업을 운영해 온 실물경제 전문가다. 현장에서 매출과 고용을 직접 만들어 온 경험이 있다. 현재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과 기본사회 수원본부 상임대표로 활동하며 기본사회 정책을 지역 단위에서 어떻게 구현할지 준비해 왔다. 기업 운영 경험과 정책 설계를 결합해 수원의 경제 구조를 바꾸고 시민 삶을 실제로 개선하는 시정을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
-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민주주의가 흔들리는 위기 속에서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동시에 수원은 경제 정체와 재정 악화라는 현실적 위기를 맞고 있다. 재정자립도는 지속적으로 하락했고,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는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 이대로 가면 도시 경쟁력이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실물경제 경험을 바탕으로 수원의 구조를 바꾸고 성장 기반을 다시 만들겠다는 책임감에서 출마했다."
- 수원은 단수공천이 무너지고 경선이 이뤄지게 됐다.
"이번 경선은 단순한 후보 선출이 아니라 수원 시정 방향을 바꾸라는 신호라고 본다. 현직 시장이 있음에도 경선이 열린 것은 그만큼 변화 요구가 크다는 의미다. 시민과 당원이 원하는 것은 지시형 행정이 아니라 함께 결정하는 시정이다. 경선을 통해 정책과 실행력을 검증하고, 실제로 변화를 만들어낼 후보를 선택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수원 경제 구조 바꾸고 군공항·소각장 문제 해결하겠다"

▲기자와 인터뷰 중인 권혁우 수원시장 예비후보(기본사회 수원본부 상임대표) ⓒ 서창식
- 현재 수원시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나.
"가장 큰 문제는 경제 구조다. 수원은 삼성 중심 구조에 의존해 왔는데, 이제는 그 하나로 도시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기업 유치나 산업 전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성장 동력이 약해졌다. 결국 세수 감소로 이어지고 재정자립도도 떨어진다. 경제 기반이 약해지면 복지와 안전도 유지할 수 없다. 산업 구조를 다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 현직 시장의 시정을 어떻게 평가하나.
"지난 4년은 근본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단기 성과에 집중한 시기라고 본다. 기업 유치 역시 실제 산업 구조 변화보다는 숫자 중심으로 접근됐다. 시민과의 소통도 충분하지 못했다. 정책은 결과로 평가받아야 하는데, 지금 수원은 체감되는 변화가 부족하다. 공정성과 투명성을 회복하고 실질적 변화를 만드는 시정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 시장으로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은 시민 생활에 직접 영향을 주는 문제다. 영통 소각장과 군공항 이전은 단순한 시설 문제가 아니라 지역 가치와 직결된 사안이다. 이전만이 아니라 해당 부지를 어떻게 활용해 지역 경제와 주거 환경을 개선할 것인지까지 함께 설계해야 한다. 동시에 시민 동의를 기반으로 갈등을 줄이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이재명 기본사회, 수원에서 현실 모델로 실현하겠다"

▲기자와 인터뷰 중인 권혁우 수원시장 예비후보(기본사회 수원본부 상임대표)기 이재명의 기본사회에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서창식
- 기본사회를 수원시 차원에서 어떤 정책으로 실현할 것인가.
"기본사회는 이념이 아니라 생활 정책이라고 본다. 수원에서는 돌봄과 안전부터 시작할 수 있다. 0세 전용 어린이집을 확대하고 민간 어린이집 지원을 높여 부모 부담을 줄이는 것이 첫 단계다. 늘봄 시스템에 지자체가 직접 참여해 급식과 프로그램을 지원하면 실질적인 돌봄 체계가 만들어진다.
안전 분야에서는 기존 CCTV에 AI를 적용해 사고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또한 시민이 정책 제안과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플랫폼을 만들어 행정이 일방적으로 결정하지 않도록 하겠다. 기본사회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으로 구현해야 한다."
- 이재명 정부의 기본사회 정책을 지방정부에서 도입할 필요성은?
"지방정부는 대규모 현금 지급보다 지속 가능한 방식이 중요하다. 공공자산을 활용해 수익을 만들고 이를 시민에게 환원하는 구조가 현실적이다. 예를 들어 공공부지에 태양광을 설치해 수익을 시민에게 배당하거나, 환경 실천 활동에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도 정책 효과를 만들 수 있다."
특히, 이재명 정부 기본사회 기조에 맞춰 수원에서 가장 현실적으로 먼저 실현하겠다. 단순 현금 지급이 아니라 공공자산과 기술을 활용한 구조가 핵심이다. 재정을 쓰는 방식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 나누는 수원형 기본사회 모델을 구축하겠다."
- 공약 실행을 위한 재원 확보 방안은 어떻게 마련할 계획인가.
"재원은 기존 예산 구조를 바꾸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매년 발생하는 순세계잉여금과 불필요한 사업을 조정하면 상당한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보여주기식 사업을 줄이고 시민 체감 정책에 예산을 집중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수익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공공자산을 활용한 사업과 민간 자본 유치를 통해 재정을 확충할 수 있다. 행정도 비용을 쓰는 구조에서 벗어나 수익을 만드는 구조로 전환해야 지속 가능성이 확보된다."
"실물경제 경험으로 수원 바꾸겠다"

▲기자와 인터뷰 중인 권혁우 수원시장 예비후보(기본사회 수원본부 상임대표) ⓒ 서창식
- 정치 신인으로서 행정 경험 부족 지적이 있다.
"행정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중요한 것은 방향 설정과 실행력이다. 기업을 운영하며 조직과 재정을 직접 관리해 온 경험이 있다. 시정도 같은 원리로 접근할 수 있다. 전문가와 공무원의 역량을 활용해 결과를 만드는 것이 시장의 역할이라고 본다."
- 이번 선거에서 본인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수원은 지금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기존 방식으로는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실물경제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 구조를 바꾸고 수익을 만들어내는 시정을 할 수 있다. 동시에 기본사회 정책을 통해 시민 삶의 불안을 줄이겠다. 변화와 실행력을 동시에 갖춘 후보라고 생각한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수원은 충분히 다시 성장할 수 있는 도시다. 다만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 시민이 정책에 참여하고, 경제와 복지가 함께 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행정이 아닌 시민 중심의 시정으로 전환하겠다. 시민과 함께 수원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다."
한편, 4월 6일 현재 6.3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수원특례시장 예비후보로 나선 이는 권 후보를 비롯해 김재기 국민주권전국회의 경기본부 상임대표, 이재준 현 수원특례시장이 있다. 이 시장은 오는 8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 국민의힘 예비후보로는 안교재((주)유연에이에프 대표이사), 이요림(정당인)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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