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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군공항 이전 및 경기통합국제공항(내용 수정=하위로 옮김 예정/*수원군공항 이전 및 경기통합국제공항

‘군공항 이전’ 언제까지 소모전 할 건가

‘군공항 이전’ 언제까지 소모전 할 건가

  • 기호일보
  • 업데이트 2025.12.15 19:13
  • 2025.12.16일자 19면

켜켜이 먼지 쌓여 ‘찌지직’ 소음만 내는 레코드판이 돌아간다. 수원시가 잊혀졌던 수원 군공항 이전 문제를 다시 꺼내들었다. 또 다시 선거철이 돌아오는구나 하는 느낌이다.

수원시장과 수원지역 국회의원들이 국방부 장관을 만나 수원 군공항이전 건의문을 전달하고 ‘국가전략 사업화’를 공식 요청했다. 수원시는 국방부 주관 ‘군 공항 이전 TF’ 구성·운영 지원, 국무총리실 산하 ‘갈등조정협의체’ 구성·운영 지원, 종전부지 내 국가 첨단전략산업(AI·방산 등) 조성 지원 등 세 가지를 건의했다.

수원시장과 국회의원들은 “군공항 이전은 현 정부의 국정과제로 국가 안보와 국토 균형발전이 결합된 중차대한 국책사업”이라며 “국방부가 이전 후보지 선정과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 달라”고 요청했다. 한 국회의원은 “도심 한복판 군 공항의 구조적 한계를 해소하는 일은 국가 안보 역량을 강화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화성은 발끈하며 즉각 행동에 나섰다. 화성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가 국방부와 수원시에 “지역 갈등 키우는 군공항 이전사업 재개 움직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범대위는 국방부 앞에서 릴레이시위를 열고 국방부 장관과 수원시장, 지역 국회의원의 면담으로 군공항 이전 재추진 움직임이 노골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범대위는“수원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로 ‘화성시 화옹지구’가 선정된 이후 답보 상태에 놓인 군공항 이전 사업 추진을 촉구하는 등 지역 갈등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수원 군공항이전은 선거 때면 표심용으로 등장하는 지역 공약이다. 수원시는 국민 입장, 국가와 균형 발전을 얘기하며 전혀 화성 입장은 고려하지 않는다. 국민과 국가에는 화성이 포함되지 않는건가. 화성은 아예 대화 테이블에 앉는 걸 거부한다. 국방부 입장에서는 만성적인 민원일뿐 당장 시급한 과제도 아니다. 오직 표심만을 위해 군공항 이전은 춤을 춘다.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되는 끝없는 소모전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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