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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특례시의 종합/- 유문종이 전하는 칠보산통신

[2024년 10월 30일(수) 유문종이 전하는 칠보산통신 71]​[유문종 소장 근황]​***칠보산통신에서 알려드립니다. 지난 7월 15일 이후 발행해 온 칠보산통신을 당분간 중단합니다. 10월 31일까지 소식을 전하고 더 좋은 내용을 만들기 위해 잠시 충전의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10월 29일 자료에서 발췌...)

[2024년 10월 30일(수) 유문종이 전하는 칠보산통신 71]

[유문종 소장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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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산통신에서 알려드립니다. 지난 7월 15일 이후 발행해 온 칠보산통신을 당분간 중단합니다. 10월 31일까지 소식을 전하고 더 좋은 내용을 만들기 위해 잠시 충전의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10월 29일 자료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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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을 알려드리려고 제목을 달았다가 사전에서는 이 단어를 어떻게 설명하는지 궁금하여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근황 – 요즈음의 형편, 또는 상황이라고 셜명하네요. 근황이라는 단어를 사람과 관련하여 주로 사용하니 형편이라는 설명이 조금은 더 적절한 듯 합니다. 다만 요즈음은 어느 정도의 시간을 가르치는 지는 제 각 각일 수밖에 없겠습니다.

아주 오래만에 만난 사람에게는 긴 시간의 여정을 말해야 하겠고, 보통 자주 만나는 지인에게는 그 사람과의 관계에 맞추어 짧은 시간의 생활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충분하겠습니다. [칠보산통신]과 그 이전에 발행했던 [수원이야기]를 통해 간간히 제 소식을 알 수 있으리라 예상하면서 지난봄 이후의 생활을 간단하게 전달하겠습니다.

2024년 2월 말에 국회의원 도전이 실패한 후 제 부족함을 성찰하며, 가족과 제한된 주위 지인들과 만나면서 생활했습니다. 대부분 시간을 호매실도서관에서 보냈습니다. 요동치는 마음도 달래고, 알 수 없는 억울함도 다스리려고 소설도 읽고, 생각이 미치는 대로 밀린 지적 호기심도 채우며 생활했습니다.

결혼하고 처음으로 아내와 짧은 해외여행도 다녀왔습니다. 그렇다고 아내와 결혼 전에 여행을 자주 다닌 기억은 없습니다. 해외여행은 한 번도 가질 못했으니 처음 다녀온 해외여행이었습니다. 다녀오면서 자주 다니자고 약속은 했지만 얼마만큼 그 약속을 지킬지는 저도 궁금합니다.

선거에 실패한 후 주변 사람들이 여행을 다녀오라고 자주 조언했습니다만, 여행은 한 번도 가질 못했습니다. 궁색한 이유이지만 혼자 여행을 다닐만한 경제적 형편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생활하면서 상황이 나아지면 아내와 함께 여행을 자주 다니려고 합니다.

특별한 기준이나 목표를 정해 책을 읽어 온 시간이 아니라 딱히 어떤 책을 읽었는지 알려드릴 수 없음을 양해바랍니다. 박경리님의 토지 20권을 완독했던 것은 기억이 나네요. 몇몇 사람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약속했던 미국사 공부를 위해 관련 책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5월 언제쯤인가 ‘30개 도시로 읽는 미국사’, ‘30개 도시로 읽는 세계사, 일본사’ 등이 눈에 들어와 읽으면서 ‘30개 마을으로 읽는 수원이야기’를 써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칠보산통신]을 통해 마을이야기를 시작한 동기이기도 했습니다. 비록 통신은 중단하지만 계속 공부하고 활동하면서 수원시민을 포함하여 자기 도시를 사랑하는 많은 시민들이 흥미를 갖고 읽을 수 있는 수원 관련 책은 꼭 쓰고 싶습니다.

최근까지 ‘마을이야기’에서 썼듯이 수원이라는 큰 마을은 행정동과 법정동을 혼합된 저의 방식으로 구분하면 29개 마을이 되고 여기에 수원이라는 큰 마을을 더하면 30개 마을이 됩니다. 내년쯤에는 [30개 마을로 읽는 수원이야기]를 출간하려고 합니다.

책을 쓰기 위한 자료와 현장조사, 마을주민 인터뷰 활동을 지속하면서, 생활을 위해 전문강사로 부지런히 활동하려고 합니다. 지난 30여 년 사회활동을 통해 얻는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싶습니다. 다만 재능기부보다는 적으나마 강사비를 받을 수 있는 강의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자치와 분권, 주민자치화와 마을공동체, 도시재생, 기후위기와 지속가능발전, ESG와 거버넌스, 시민참여 도시계획과 도시정책 등이 제가 잘 할 수 있는 주제들입니다. 관련해서는 주저하지 마시고 언제든지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이제 [칠보산통신]을 중단하면서 하루하루 단위가 아니라 좀 더 긴 시간 주기로 살아가려고 합니다. 그럴 때 더 깊고 풍부한 상상력과 창조성이 발현되겠지요. 편한 시간이기에 수원에 대해 더 크고 넓게, 더 길고 멀리 내다볼 수 있을 것입니다. 계속 연락주시고 살아가는 지혜와 힘을 보내주시길 감히 부탁드립니다.

형편에 따라, 적절한 방식과 시간에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수원2049시민연구소 소장 유문종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