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원구성도 안 끝났는데"… 수원시의회 임시회 앞두고 또 잡음
강현수 입력 2024.09.22 16:41 수정 2024.09.22 19:58
지난 6일 폐회된 제38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모습. 사진=수원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놓고 장기간 파행을 거듭하다 가까스로 손을 잡은 수원시의회(중부일보 9월 6일자 온라인 보도 등) 여야가 또다시 갈등을 빚고 있다.
22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시의회는 오는 26일 제386회 임시회를 열고, ‘수원시의회 기본 조례 일부 개정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개정안에는 상임위원회 증설과 관련해 상임위 명칭·직제 순서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은 이번 임시회를 소집하는 과정이 적절하지 않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시의회 A의원은 "아직 원구성이 명확히 마무리되지 않았는데 상임위 신설을 갖고 조례를 개정한다는 부분이, 양당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거나 의원들과 공유되지 않았다. 의정협의회에서만 협의가 됐다더라. 이 내용을 모르는 의원들도 많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대표단은 임시회 날짜와 내용을 정하는 데 있어 모든 의원과 협의할 필요는 없기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당 대표단과 대표단 소속이 아닌 의원들 간 소통이 잘 안 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또, 갈등이 완벽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 속 민주당 의원들만 해외 출장을 떠난 것을 두고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민주당 의원 5명은 캄보디아(수원시·시엠립주 자매도시 20주년 기념행사), 다른 5명은 라오스(세계화장실협회 공중화장실 건립) 일정을 소화한 뒤 각각 24일, 25일 귀국한다.
이에 대해 민주당 B의원은 "의장단에서 분명히 (양당) 같이 가자고 했는데 국민의힘에서 안 가겠다고 하니, 민주당 의원들로 (출장 인원을) 구성하는 방향으로 다 이야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 C의원은 "원구성이 안 됐는데 어딜 나가냐는 생각에 안 간다고 그랬고, 민주당은 원구성과 상관없이 가겠다고 한 건데 사실 좋은 모습은 아니지 않냐"고 말했다.
한편, 이재식 의장(무소속)과 김동은 민주당 대표의원, 유준숙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지난 6일 제38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개회를 앞두고 후반기 원구성 갈등과 관련해 시민에 사과한 바 있다.
강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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