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이 최근 공식 출범했다. 수원화성운영재단은 1월 2일자로 전 직원을 문화재단 소속으로 재발령 내고, 운영재단은 해체 수순을 밟았다. 수원시는 인구 100만명이 넘는 경기도의 수부도시이지만 문화재단 설립은 후발주자에 속한다. 지역 문화계는 이번 문화재단 출범으로 문화예술 활성화와 창작 지원이 효과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완식 수원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는 “올 상반기에는 재단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급선무”라며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좀 더 무게중심을 둘 것”이라고 앞으로의 운영 방향을 밝혔다. 유 대표이사는 “현재 진행 중인 수원홍보관 2층 리모델링 공사와 신규 직원(23명) 채용절차가 마무리된 후 발족식을 갖고 운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3월 쯤 2차 채용 공고를 내 부족한 인력을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초 재단 편입 예정이던 수원시 산하 문화시설이 대부분 제외된 것에 대해서는 “우선 수원문화원 등에 위탁 운영하던 수원야외음악당만 재단이 직영한다. 출범 초기부터 모든 문화시설을 함께 운영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감안할 문제들이 많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수원미술전시관, 수원시민회관, 무형문화재전수회관, 수원시립예술단 등을 재단이 통합 운영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했다. 또 올해 예산 127억원이 편성된 수원문화재단의 운영 방향을 묻자 “수원시 전체의 관광 활성화와 창작지원, 수원화성문화제 및 수원화성연극제 등의 축제기획 등 많은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면서 “수원화성을 위주로 한 기존 관광 기조를 유지하되 홍보를 강화하고, 축제기획단은 상설조직으로 꾸려져 모든 행사를 연초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해갈 것”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특히 “문화예술 활성화에 좀 더 무게중심을 둬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단기간에 표가 나지는 않겠지만 (재단이) 문화예술 단체들을 통합하고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화성, 오산과 문화교류를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이효선기자/hyosu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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