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신공항 중심, 4개권역 균형발전 날개 펼친다 - (경북도, 통합TK 균형발전 프로젝트 공개/ 북부권... 동부권... 서부권... 남부권...)
- 김상만
- 승인 2024.08.20 21:52
경북도, 통합TK 균형발전 프로젝트 공개
경상북도는 4+1 권역별 발전구상과 다른 광역권과 연계한 초광역 발전구상을 발표했다.
경상북도가 대구경북신공항을 중심권으로 동서남북 4개권역을 균형발전시킬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대구경북의 광역 순환 급행 철도망을 구축해 대구경북 1시간 생활권을 구축하고 북부권은 세금 프리존을 설정해 기업유치 및 인구유입을 촉진할 계획이다.
동부권은 원자력수소 산업벨트 조성 및 동해 3강 프로젝트 등으로 해양자원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서부권은 G-사이언스 벨리 구축으로 연기기관을 집중하고 광역 농산물 유통센터를 건립해 제2가락시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남부권은 이차전지와 반도체 기반 연합벨트로 대학자원을 활용한 첨단 교육과 R&D 허브 기능을 수행하게 한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대구경북신공항에 조성될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는 경제자유구역과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하고 대구경북 공항투자본부와 물류진흥공사를 설립해 글로벌 항공물류기업 유치를 지원할 방침이다. 공항 배후단지에는 항공·UAM 특구를 조성해 수도권과 남부지역을 연결하는 복합환승허브로 기능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의성, 상주, 안동 등 배후 농업권역에는 미래식품산업 푸드밸리가 조성된다.
대구경북신공항 조감도. 대구시 제공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과 충청권, 호남권, 강원권 등 다른 광역권과 연계 발전할 수 있도록 대구경북의 광역 순환 급행 철도망(DG-GTX)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구경북을 순환하는 대순환철도(DG-GTX1)를 중심으로 서부권 순환철도(DG-GTX 2)와 동부권 순환철도(DG-GTX 3)를 건설해 통합 대구경북 1시간 생활권을 실현하고 다른 광역권 철도망과 연결돼 초광역 개발과 확장의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DG GTX는 향후 부울경 권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부울경을 연결하는 광역 전철망 건설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통합 대구경북이 국가적 개발방향과 새로운 경제·산업 수요를 제시하면 울산에서 경주, 포항, 영천, 경산을 거쳐 대구로 연결되고 이후 신공항과 안동·예천 도청신도시 권역까지 확장되는 TK-PK 초광역 국가철도망 구상이 완성된다.
경북도는 서산~영주~울진을 연결하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와 무주~성주~대구 간 동서3축 고속도로, 영천~양구간 남북9축 고속도로를 건설해 대구경북의 교통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지난달 24일 오후 2시 경북도청에서 열린 대구·경북 행정통합 관계기관 회의를 끝내고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북부권
국립공원 인근 국가 산림관광단지 개발
영주·안동국가산단, 산업 거점으로 조성
세금 프리존 설정…기업 유치·인구 유입
북부권은 무섬·하회·회룡포(삼강) 마을을 강마을 국가정원으로 조성하고 소백산·태백산·속리산 등 북부권의 국립공원 인근에는 사파리 동물원, 자생식물원, 맨발걷기공원 등 국가 산림관광단지가 개발될 예정이다. 봉화·영양·청송에는 BYC 산림워케이션 타운을 조성한다.
수상레저리조트 등을 갖춘 안동 호반도시가 건설되고 영주 선비촌 권역과 안동 유교문화관광단지 권역을 연계한 제2의 한국민속촌이 개발될 예정이다.
또 영주 베어링 국가산단, 안동 바이오 국가산단을 최우선으로 조성해 북부권의 경제·산업 거점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북부권 지역 내 지방세를 감면 또는 환급하는 세금 프리존을 설정해 북부권 주민 혜택을 늘리고 기업유치 및 인구유입을 촉진한다는 전략이다.
농업대전환 혁신모델인 문경의 디지털 혁신농업타운을 북부권 시군 지역으로 우선 확대하고 백두대간·낙동정맥 권역의 산림대전환 프로젝트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안동대에 공공형 의과대학을 설립하고 백신임상지원센터, 바이오 연합캠퍼스도 추가해 북부지역 의료서비스와 지역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동부권
울진~경주 원자력수소 산업벨트 조성
국내 첨단산업 전력수요에 선제적 대응
동해 3江 프로젝트 해양자원 개발 박차
동부권은 동해안의 울진~영덕~포항~경주를 중심으로 원자력수소 산업벨트를 조성하고 대구경북의 주요 소비지까지 수소를 공급할 수 있는 수소배관망을 구축한다.
장기적으로 전국적인 국가 수소고속도로 형태로 확장해 AI, 빅데이터 등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전력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특별법의 지방재정 자율권을 바탕으로 원자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를 인근지역 개발에 우선 투자하는 지역자원시설세 발전 특구도 구상하고 있다.
포항을 중심으로 영일만 대교 건설, 호미반도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오페라하우스와 같은 랜드마크 건설 등의 추진력을 높여 영일만 물류시설 확장과 동해안 해양자원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경주는 글로벌 역사문화도시와 국제회의 미래특구로 지정해 APEC의 성공개최와 포스트 APEC 구상을 본격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영덕, 울진 등 동해안의 어항을 AI,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미래 첨단형 스마트 어항으로 개조하는 스마트 어항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동부권 시군별로 수산물의 가공, 전시, 체험, 판매를 관광 자원화한 블루푸드 플라자 건설도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도 신형산강 프로젝트 및 영덕의 오십천, 울진의 왕피천을 생태하천으로 정비하고 관광지로 종합개발하는 동해 3江 프로젝트와 울릉군 생태관광단지, 울릉공항 면세점, 울릉도 크루즈 및 카지노를 포함하는 울릉군 국제관광 자유지대 등 발전방안이 동부권 발전을 위해 검토되고 있다.
경북도는 대구경북의 광역 순환 급행 철도망(DG-GTX)을 구축해 통합 대구경북 1시간 생활권을 실현할 계획이다.
서부권
AI+반도체+로봇, 항공·방산 벨트 확장
연구기관 집적된 G-사이언스 밸리 구축
농업과학기술원 운영 세계적 연구원으로
서부권은 구미의 반도체특화단지, 방산 클러스터를 대구가 육성 중인 첨단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김천, 칠곡, 상주 권역까지 AI+반도체+로봇, 항공+방산 첨단전략 산업벨트로 확장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연구기관이 집적된 G-사이언스 벨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천~구미~신공항 간 전철(모노레일)을 건설해 전국 각지로부터 우리 지역과 신공항으로 최고의 접근성을 갖추게하고 농식품 생산·유통시설과 저온저장시설, 종합쇼핑몰을 갖춘 광역 농산물 유통센터를 건립해 제2의 가락시장으로 육성한다.
상주에는 스마트팜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가 스마트농업 정책특구를 지정해 미래농업을 육성한다.
경상북도 농업기술원과 경북대학교 농생명과학대를 경북농업과학기술원(GAIST)으로 통합해 세계 스마트농업의 선도국가인 네덜란드의 와게닝겐 대학&리서치와 같이 세계적인 농업연구원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의 추진력도 높인다.
서부권은 G-사이언스 벨리 구축으로 연기기관을 집중하고 광역 농산물 유통센터를 건립해 제2가락시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남부권은 이차전지와 반도체 기반 연합벨트로 대학자원을 활용한 첨단 교육과 R&D 허브 기능을 수행하게 한다.
지난 5월29일 오후 4시 경북도청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위한 2차 실무회의'가 열려 관계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남부권
대구 중심 미래모빌리티 연합벨트 구축
도청신도시는 ‘행정복합도시’로 활성화
유관기관 이전시키고 주거 인프라 확충
남부권 시군은 대구를 중심으로 구미, 칠곡, 경산, 영천, 경주, 포항까지 아우르는 연합도시 전략 모델로 이차전지와 반도체 기반의 미래모빌리티 연합벨트로 구축된다.
대구시에서 진행 중인 금호강 르네상스는 대구~경산~영천까지 이어지는 금호강 통합 르네상스로 확대될 계획이다.
팔공산 권역에도 대구경북 통합 산림공원을 조성하고 백두대간·낙동정맥과 연결해 개발하는 종합산림개발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각 권역별로 글로컬대학+교육발전특구+기회발전특구가 결합된 혁신교육지구가 들어서지만 대학자원이 많은 남부권에는 특히 통합 혁신교육 에듀테크 클러스터가 조성돼 통합 대구경북의 첨단 교육과 R&D 허브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최근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 고도로 지정된 고령 권역은 대가야 고도 육성 플랜을 구체화해 추진한다. 청도와 성주 권역에는 대도시 대구권과 연계해 시설원예 스마트팜을 확대 보급하고 친환경 유기농식품단지, 농식품 물류시설, 농촌 체험·힐링관광단지가 결합된 자연드림파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청신도시는 통합특별시 유관 기관단체를 추가로 이전하고 집적시켜서 행정복합도시 발전을 더욱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청사 중심의 통합이 진행될 경우 경북도청을 따라 이전했던 유관 기관단체들이 다시 대구로 재이전해야 하는 문제와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
경북도는 특별법안에 통합청사를 대구와 안동에 그대로 유지하도록 하면서 기존 유관기관·단체가 이전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통합 이후 추가적으로 기관단체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통합 행정복합도시에 신도시 종합병원, 영재·국제학교 설립과 신도시순환 트램을 통해 의료·교육·교통 측면의 주민 불편사항을 해소한다. 신도시 복합쇼핑타운 및 행복 천년주택타운, 신도시 골프장과 파크골프장 유치 등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신도시 경제 및 상권 활성화 방안도 마련 중에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경북의 통합은 대구경북의 발전 뿐만 아니라 지방시대 실현, 전 국가 행정체제 개편과 국토 균형발전 측면에서 전 국가적인 과제이자 책임이다”며 “미래 대구경북이 통합의 효과를 직접 눈으로 보고 역사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대구경북 전체와 시도민이 함께 실현해 갈 수 있는 발전전략을 성심을 다해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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