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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내부순환도로 구축으로 관내 '30분 이동 시대' 연다

화성시, 내부순환도로 구축으로 관내 '30분 이동 시대' 연다

기자명이수원 기자 입력 2024.08.06 12:18

- GTX-A 개통 및 경부고속도 지하화 이어 도로교통 대규모 확충

- 시, 3개 노선 '화성 내부 순환도로망’ 추진

- △발안~남양 △화성~오산 △매송-동탄 고속화도로 등

화성시가 추진하는 ‘화성 내부 순환도로망’.

[수원일보=이수원 기자] 화성시가 내부순환도로를 구축해 관내 '30분 이동 시대'를 만든다.

시는 지난 3월 GTX-A 개통과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에 이어 도로교통을 대규모로 확충해 시민들 이동이 더 빨라지고 더 편해질 전망이라고 6일 밝혔다.

인구 100만 특례시를 앞둔 화성시 면적은 서울의 1.4배에 이르는 844㎢에 달한다. 지역 균형발전과 화성시민들의 이동 편의, 도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도로나 철도 등 교통인프라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민선 8기 시가 추진하는 ‘화성 내부 순환도로망’은 △발안~남양 △화성~오산 △매송-동탄 고속화도로 등 3개 노선을 통해 동서남북 주요 신도시와 거점을 잇는다. 3개 노선의 총사업비는 1조7천억원에 달한다.

발안~남양 고속화도로 기재부 민투심 통과...내부순환도로망 구축 탄력

‘발안~남양 고속화도로’는 지난 7월 25일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심의위원회에서 ‘발안~남양 고속화도로 실시협약(안)’이 심의·의결돼 시가 추진하는 내부순환도로망 구축에 탄력을 받게 됐다.

발안~남양 노선은 향남지구에서 남양뉴타운까지 왕복 4차선 자동차 전용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모두 4463억원이 투입되며 2026년 착공해 2029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할 예정이다. 향남~남양~안산 구간 통행 시간이 현재 40분에서 20여 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될 전망으로, 수도권 서남부 지역 장거리 교통량을 분산해 교통 혼잡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매송~동탄 50분→26분, 향남~동탄 70분대→30분대, 획기적으로 단축

‘매송~동탄 고속화도로’는 봉담신도시와 개발 예정인 진안신도시를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노선이다. 매송에서 진안을 지나 동탄 삼성캠퍼스까지 이동시간이 50분에서 26분으로 매송고색로 대비 24분 단축될 전망이며, 현재 운영 중인 비봉~매송간 도시고속도로(8.9km)와 연계해 연장 10km 왕복 4차로 도로이며 2033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또, ‘화성~오산 고속화도로’는 화성시 향남지구에서 오산시 금암동까지 화성시 남측을 동서로 13km 왕복 4차로로 연결해 향남과 오산 방향의 극심한 교통 체증을 분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향남에서 동탄까지 이동시간이 70분대에서 30분대로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시는 철도인프라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서해선, 신안산선, 동탄인덕원선 등 8개 노선을 설계·건설 중이며, 경기남부동서횡단선, GTX-C 병점 연장 등 8개 노선을 계획·구상 중으로 총 16개 철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내부 순환도로망 구축은 시민들 이동 편의를 높일 뿐만 아니라 동서남북 30분 이동시대를 열 것”이라며 “순환도로망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균형발전특례시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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