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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특례시의 종합/**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새수원칼럼] 이재준 시장의 수원 대전환 ‘개혁군주 정조’ 뜻 잇다! [김인종 편집인]- (약 230년 전 정조가 수원을 조성하면서 ‘지금껏 본적 없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면 이 시장은 수원을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로 시정에 임하고 있다.)

[새수원칼럼] 이재준 시장의 수원 대전환 ‘개혁군주 정조’ 뜻 잇다! [김인종 편집인] -

(약 230년 전 정조가 수원을 조성하면서 ‘지금껏 본적 없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면

이 시장은 수원을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로 시정에 임하고 있다.)

 

기자명 김인종 편집인 승인 2024.07.22 09:03

김인종 편집인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의 민선 8기가 2년이 지나 반환점을 돌았다. 즉 전반기가 마무리되고 후반기가 도래했다. 이재준 시장은 도시설계 전문가로서 도시공학과 교수, 경실련 정책위원장, 수원시 부시장을 거쳐 수원시장으로 선출됐다. 특히 주목을 받았던 부분은 수원에서 최초의 비(比)수원출신 시장이 당선됐다는 점이다. 심지어 2022년 지방선거에서 특례시 시장 중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출신으로 당선되면서 단번에 유력정치인으로 급부상했다. 수원 시정을 어떻게 펼칠지 모두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 시장은 취임하면서부터 ‘시민의 손으로 만드는 수원’을 표방했다. 민선 8기 슬로건인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는 그의 철학이 녹아든 문구로 ‘새’롭게와 ‘빛’나게를 한 글자씩 따온 ‘새빛’ 시리즈는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그가 중요시했던 건 역시 먹고사는 문제인 경제 부문이다. ‘경제특례시’를 만들어가겠다는 일념 아래 새빛펀드·새빛융자를 개설해 관내 기업들을 지원했다. 기업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임해 성과를 거뒀다.

경제 외에 중점을 둔 것은 교통 부문으로 이른바 ‘생활특례시’의 구현이다. 수원의 교통인프라를 더 세밀하게 구축한다는 게 골자였다. 20년 이상 근무한 베테랑이 고질 민원을 해결해주는 ‘새빛민원실’과 모바일 시정 참여 플랫폼인 ‘새빛톡톡’ 또한 이재준 시장의 작품으로서 지금까지 어디서도 보지 못했던 그만의 독특한 시정철학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취임 1년을 넘어 이제 후반기를 맞이한 이 시장은 취임 2년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의 대전환’을 선언했다. 지금까지의 이룩한 정책을 뛰어넘어 아직도 많은 부문에서 성장이 정체된 수원을 아예 바꿔버리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첫째로 내세운 건 ‘공간 대전환’이다. 특히 ‘도심 2.0 재창조 프로젝트’는 이번에 발표한 대전환 중 가장 핵심이 되는 내용이다. 먼저 광역철도망을 확충하고 최소 5년에서 10년까지 걸리는 신규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2년으로 단축해 노후 원도심 정비사업을 더 빠르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시민 누구나 정비구역 지정을 제안할 수 있는 ‘정비구역 주민제안 방식’도 도입해 노후건축물을 반 이하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둘째로 ‘경제 대전환’이다. 미래 수원을 첨단과학 연구도시로 만들겠다는 취지로 기존 산업거점인 광교테크노밸리, 델타플렉스와 함께 새롭게 조성하는 북수원테크노밸리,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탑동 이노베이션 밸리 등을 한데 묶어 환상형(環狀形)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같은 계획이 실현된다면 2만 2000여 명의 고용유발효과와 2조 4천억 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가 산출된다고 시는 내다보고 있다.

셋째로 ‘생활 대전환’을 언급했다. 노후 주택 집수리를 지원하는 ‘새빛하우스’와 1인 가구 지원사업을 이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수원 일자리에 30%에 해당하는 소상공인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한 지역상권 보호도시를 선언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3가지의 대전환을 하기 위해선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기업에 과도한 부담을 지게 하는 과밀억제권역 철폐-혁신하고자 『과밀억제권역 규제완화 TF 위원회』를 구성해 현안을 해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불편한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민생규제혁신추진단을 만들어 과제를 발굴하고 개선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

이재준 시장의 정책설계와 행보는 도시설계 전문가로서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여겨진다. 어떤 면에서는 ‘대전환’이라는 키워드는 급진적으로 다가온다.

문제는 현재 수원이 처한 상황이 그다지 녹록하지 않다는 점이다. 재원도 옛날처럼 넉넉하지 않고 발전이 정체돼 배드타운화 되어간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됐다. 그만큼 경기도의 수부도시 수원의 위상이 날이 갈수록 위태해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 시장은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수원은 조선 제22대 국왕인 정조가 우리나라 최초의 신도시 수원화성을 건설하면서 이상적인 도시를 만들고자 한 본인의 꿈을 담은 도시다. 1949년 마침내 시로 승격한 수원시는 75년간 수도권의 중심도시로서 기능해왔다. 그러나 한편으론 이런 위상에 기대어 수원의 어두운 이면을 간과해왔는지도 모른다.

이런 관점에서 이재준 시장의 ‘수원 대전환’ 계획은 수원을 재정비하고 다시 한번 수원을 한단계 더 발전시키는 촉진제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약 230년 전 정조가 수원을 조성하면서 ‘지금껏 본적 없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면 이 시장은 수원을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로 시정에 임하고 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개혁을 이끈 정조처럼 이 시장이 이뤄내려는 혁신이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실현될 수 있도록 모두가 물심양면으로 도와줘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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