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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신공항 개항, 일부 시설은 2031년 말 완공

가덕도 신공항 개항, 일부 시설은 2031년 말 완공

기자명 정윤희 기자 입력 2024.07.23 09:06

활주로·여객터미널 등 필수 시설, 2029년 완공 예정
상위 10대 건설사 2곳서 3곳으로 늘어

가덕도신공항 여객터미널 조감도(사진제공=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한국농어촌방송=정윤희 기자] 가덕도 신공항 완공이 1년 늦춰지고 공사 참여 업체도 상위 10대 건설사 3개로 늘어난다.

다만 공항 개항은 2029년 말 그대로 추진하지만 일부 지원시설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22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오는 31일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입찰을 진행한다. 앞선 2번의 입찰에서 모두 유찰됐다.

국토부는 그동안 건설업계 간담회, 전문가 자문 회의 등을 개최해 의견을 수렴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중앙건설 기술 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주요 입찰 조건을 변경하기로 했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6년에서 7년으로 1년 연장된다. 이에 따라 2030년 말 완공에서 2031년 말 완공으로 늘어났다.

주요 공항 시설이 들어설 동측 매립지와 활주로, 여객터미널 등 개항에 필수적인 시설을 우선 시공해 2029년 말 개항한다. 나머지 서측 부지 등은 2031년 말께 완공된다.

설계 기간도 10개월에서 12개월 연장됐다. 기본설계와 실시설계가 각각 5개월에서 6개월로 완화됐다.

상위 10대 건설사 공동수급 제한은 '2개사 이내'에서 '3개사 이내'로 완화했다.

가덕도 신공항 부지공사는 활주로·방파제 등을 건설하는 10조 5300억 원의 규모 사업으로 전체 사업비 13조 4913억 원의 78%를 차지한다.

국토부와 조달청은 지난달 5일 첫 번째 입찰이 아무 응찰로 유찰되자 이틀 만인 6월 7일 재입찰 공고를 냈다. 그러나 같은 달 24일 두 번째 경쟁 입찰을 마감한 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 한곳만 참여해 다시 유찰됐다.

건설업계에서는 사업 규모와 공사 난이도를 감안할 때 경쟁을 제한하지 않는 범위에서 상위 건설사가 추가 참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꾸준히 낸 바 있다.

이지후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 상임대표는 "대기업이 한 곳 더 들어오면서 지역 업체들의 참여가 줄어들 수 있다"며 "입찰 경쟁이 돼야 지역 기업 참여 점수, 혁신기술 점수 등에서 더 받기 위해서 노력할 텐데, 대기업 3곳이 한 컨소시엄으로 묶이면 경쟁을 할 확률이 낮아진다"고 말했다.

완공 시기가 늦어지자 반쪽 개항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관계자는 "활주로가 위치한 곳이 동측 매립지"라며 "기본적으로 개항에 꼭 필요한 활주로, 계류장, 여객터미널, 도로, 주차장, 철도 등은 2029년 말까지 완공하고 이후 2년 뒤까지 지원시설 등이 추가적으로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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