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경기남부광역철도 기본 구상’ 타당하다 - (경기남부광역철도 노선안이 서울 종합운동장역(2‧9호선)에서 수서역(3호선‧SRTㆍGTX -Aㆍ수인분당선)을 거쳐 성남~용인(신봉‧성복)~수원~화성까지 50.7km로 계획됐다고 보도했다. )
정부, 성남·용인·수원·화성시민들의 기대 저버리지 말기를
- 등록 2024.05.16 06:00:00
최근 수원·용인·화성·성남시 등 4개시가 서울 지하철을 연계하는 ‘경기남부광역철도 기본 구상’을 경기도 제출했다. 4개 도시 시장들은 1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건의서 제출을 위한 공동건의문 서명식’에서 건의문에 서명했다. 이들 도시는 지난해 7월 ‘서울 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기본 구상 및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공동 발주한 바 있다. 최적의 노선안도 검토해왔다. 사업의 실현 가능성과 경제성을 높일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고 연구했다.
그리고 용역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비용대비편익(B/C)은 1.2로 사업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신문(13일자 7면, ‘잠실~화성 잇는 경기남부 광역철도 새 노선 추진’)은 용역 결과에 따른 경기남부광역철도 노선안이 서울 종합운동장역(2‧9호선)에서 수서역(3호선‧SRTㆍGTX -Aㆍ수인분당선)을 거쳐 성남~용인(신봉‧성복)~수원~화성까지 50.7km로 계획됐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10량 전철 대신 4량 정도의 전철을 5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방안도 소개했다.
당초 4개시는 서울 지하철 3호선을 경기 남부로 연장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서울 지하철 3호선을 성남 판교, 용인 수지구 신봉동·성복동, 수원 광교, 화성으로 연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2022년엔 국민의힘 소속 이상일 용인시장과 신상진 성남시장,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준 수원시장과 정명근 화성시장 등 정당이 다른 4개 시 시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함께 체결하기도 했다.
그러나 서울 지하철 3호선 대신 경기남부 광역철도 새 노선을 추진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안의 총사업비 추정액은 8조4229억원인데 경기남부 광역철도 새 노선안 총사업비 추산액은 5조2750억원이었다.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안의 62.6%다. 운영비의 경우 10량 규모 중량전철인 서울지하철 3호선을 화성까지 연장할 때 한 해 148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지만 4량을 운행하는 새 대안은 그 비용의 42% 수준인 624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돼 경제성이 높다.
용역 결과 3호선 연장안의 B/C는 0.71밖에 되지 않았다. 통상 B/C가 1.0 이상이어야 사업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데 새 노선안의 경제성이 가장 높게 나왔다. 다른 노선안에 비해 사업성이나 추진가능성 측면에서 가장 좋다는 것이다.
경기남부 광역철도가 현실화되면 4개도시 420만 명의 시민 교통편의가 대폭 증진된다. 특히 화성시가 거는 기대는 더욱 클 수밖에 없다. “화성시는 사업노선 주변으로 3기 신도시가 건설될 예정이고, 평균 연령이 39세인 젊은 도시로서 서울 및 인접 지자체와의 교류 및 이동량이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정명근 화성시장이 말 그대로다.
지금까지 용역결과로 미루어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시민들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노선안이라고 판단된다. 따라서 경기도와 수원시, 용인시, 화성시, 성남시 등 4개시가 힘을 합쳐 새 노선안이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기 바란다. 국토교통부 역시 이들 도시의 염원을 저버리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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