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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내 SPC 구성” TK신공항 가속도

“이달 내 SPC 구성” TK신공항 가속도

기자명 안상수 기자 입력 2024.05.12 20:57

▲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0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洪, 대구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

신공항 특별법 연내 개정 추진

신청사 건설 올 하반기 착공 등

현안사업 국회 차원 협조 요청

“책임감 가지고목소리 내달라”

대구시가 대구신청사 설계용역을 올 하반기에 발주하고, 홍준표 시장의 임기 내에 신청사 공사를 착공하는 등 구체적인 건립 일정을 처음 밝혔다.

또 TK신공항 특별법을 연내 개정하고, 대구시와 금융권은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TK신공항 건설을 위한 'SPC(특수목적법인)'를 5월 내 구성하는 등 TK신공항 건설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0일 수성구 호텔인터불고에서 제22대 대구지역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간담회를 개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시정방향 및 추진 중인 주요사업에 대해 설명하면서 시정 현안을 건의했다.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최근 연일 각종 민감한 사안에 대해 정치적 메시지를 내고 있는 홍 시장이 미묘한 시점에서 당선인들과 만난 것 자체가 차기 당·대권 구도 등을 염두에 둔 세 결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은행과 대구은행도 이날 13일부터 대구시 공항건설단에 각 기관 PF 전문가를 파견하고 SPC 구성 지원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6면)

홍 시장은 이날 국회의원 당선인들에게 대구·경북신공항과 대구국제공항 후적지 개발 방안 등 지역 현안사업을 설명하며 22대 국회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대구시에서는 홍 시장과 행정·경제부시장, 정책특보·기획조정실장·재난안전실장·미래혁신성장실장이 모두 참석했다.

당선인 측에서는 주호영(수성구갑) 의원을 비롯한 10명이 참석했다. 윤재옥(달서구을), 김상훈(서구), 추경호(달성군) 등 3명의 현역 당선인은 각각 해외 출장과 개인 사정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홍 시장은 간담회에서" 악화된 부동산 경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대구경북신공항 SPC 구성을 이달 내로 완료할 계획으로 실무 절차를 밟고 있다"고 운을 뗐다.

홍 시장은 또 "내년에는 군부대 이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군부대 이전 사업도 SPC 구성을 해야 한다"면서 "민간 공항 부분은 대구시가 위탁받아 추진하기로 국토교통부와 거의 합의됐지만 후적지를 개발하는 '규제 프리존 특별법(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개정안)'의 경우 광주시와 협력해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대구신청사 추진은 권영진 당선인의 질문에 대해 홍 시장이 답변을 한 것을 권 당선인이 sns를 통해 밝히면서 구체적인 일정이 알려졌다.

홍 시장은 이 밖에 △신공항철도 건설 등 공항 인프라 △국가디지털혁신지구 △로봇테스트필드 등 미래신산업 △대구산업선 등 SOC △낙동강취수원 다변화 사업 등 핵심 국비사업에 대한 전방위적 협조를 요청했다.

인사말 이후 오찬을 겸한 자유토론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현안 사업과 관련된 대구시와 국회의원 간 소통문제와 최근의 정치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간담회에 참석한 당선인들은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대구시의 현안 사업 추진과 국비 확보 등을 위한 정책 간담회 성격임을 강조하며 정치적 의미를 경계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의 중책을 맡으신 만큼 대구를 위한 핵심 현안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실 것을 기대한다"라며 "여소야대 어려운 상황에도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과 힘을 모아 '극세척도(克世拓道)'의 자세로 한반도 3대 도시 영광을 반드시 되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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