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기남부 첨단산업 성장 거점으로" 국힘 "군공항 기능 재배치 수원서 옮길 것"

민주 "경기남부 첨단산업 성장 거점으로" 국힘 "군공항 기능 재배치 수원서 옮길 것"

민주당 반도체 관련 8개 지역 후보 서울 중심 탈피 권역별 전략 모색 국힘 수원지역 후보 "민주 뭐했나" 모든 방안 검토 국제공항 동시 추진

기자명 김기웅 기자 입력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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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2주 앞두고 경기지역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들이 서로 상대 측 공약에 대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공격하며 대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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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기남부지역 후보들이 27일 오전 9시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민주당 김준혁(수원정),염태영(수원무), 공영운(화성을), 권칠승(화성병), 차지호(오산), 홍기원(평택갑), 이상식(용인갑), 손명수(용인을) 후보는 27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퍼 커넥티드 시티 로드맵’ 공약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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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약은 경기 남부 도시들을 연결해 하나의 권역으로 만들고, 각 지역별로 특화한 반도체, AI, 모빌리티, 바이오 등 첨단산업을 융합해 대한민국 성장 거점으로 만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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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후보들은 이번 공약 발표와 더불어 서울 메가시티를 추진하는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서울 중심의 발전 전략을 벗어나 각 도시가 연결된 하나의 권역을 통해 권역별 발전전략을 도모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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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후보는 "서울은 이미 메가시티가 됐는데, 서울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성장시키면 균형 발전에서 멀어지고, 경기도민 삶의 질은 더욱 낙후된다"며 "민주당이 제시하는 초연결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은 국민의힘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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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수원지역 후보들이 27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국민의힘 수원지역 김현준(갑), 홍윤오(을), 방문규(병), 이수정(정), 박재순(무) 후보들도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수원 군 공항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공세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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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행정권과 입법권, 지방정권을 모두 쥐고도 수원 군 공항 이전을 해내지 못한 민주당을 비판하며 ▶소음피해 보상 확대 ▶고도제한 완화 ▶군 당국과 협의 후 군 공항 기능 재배치와 이전 ▶군 공항 부지에 수원 미래 융·복합 산업단지 조성 등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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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공항 이전에 대해서는 ▶국방부가 예비후보지로 결정한 화옹지구로 이전 ▶그 외 다른 부지로 이전 ▶노후 전투기 퇴역에 따른 군 공항 불필요로 인한 폐쇄 세 가지 방안을 모두 검토해 수원 내 군 공항을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동연 경기지사가 추진하는 ‘경기국제공항 건설’에 군 공항 이전은 제외된 상태에서 수원지역 후보들은 여전히 군 공항 이전과 국제공항 건설을 함께 공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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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후보는 "민주당 정치인들은 선거 때마다 수원 군 공항 이전을 해낼 것이라 했지만, 여전히 같은 자리에 있다"며 "민주당은 수원시민에 사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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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웅 기자 woo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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