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폐쇄(영업중단) 2년, 그 후” 열린시민포럼 열려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3.05.22
임미숙 공동위원장(진보당 팔달영통) “집결지 영업중단은 이뤘지만 성매매 근절을 위해 갈 길은 멀었다”
▲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폐쇄 수웜시민행동, 진보당 수원팔달영통 지역위원회는 지난 5월 19일(금) 19:00 고등동주민센터 3층 다목적 실에서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폐쇄 2년, 그 후”라는 주제로 열린시민포럼을 개최했다. ⓒ 뉴스피크
[뉴스피크]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폐쇄 수웜시민행동, 진보당 수원팔달영통 지역위원회는 지난 5월 19일(금) 오후 7시에 수원시 고등동행정복지센터 3층 다목적실에서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폐쇄 2년, 그 후”라는 주제로 열린시민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열린시민포럼은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폐쇄(영업중단) 2년을 되돌아보고, 현재 변화된 집결지와 아직 남아있는 과제들을 확인하고 향후 성매매 없는 수원을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지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는 성매매 집결지 폐쇄(영업중단)를 실현하기 위해 함께했던 진보당 팔달영통지역위원회 임미숙, 은동철 공동위원장, 진보당 수원시갑위원회 임은지 위원장, 수원여성인권돋음 정선영 대표, 수원시민단체협의회 정종훈 대표와 이종희 수원역푸르지오자이 동대표와 오경만 팔달3구역 재개발조합장, 박승하 일하는2030 대표, 이미영 노동인권센터 소장이 참석하여 의견을 나눴다.
정선영 대표의 발제로 시작된 열린시민포럼은 2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의 집결지 부지를 보면서 들었던 각자의 소감과 당시의 활동 과정을 거치면서 변화된 시민의 인식들에 대해 가볍게 나누고, 현재 수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변종 성매매 형태에 대해 고찰하고 의견을 나눴다.
포럼에서 이종희 수원역 푸르지오자이 동대표는 “오늘 집결지 폐쇄 후 변종 성매매 이야기를 들으니 ‘아직도 끝나지 않았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아이를 가진 엄마로서 성매매 없는 수원시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과제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야겠다”고 말하면서 마음을 다졌다.
정종훈 수원시민단체협의회 대표는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가 폐쇄될 시기에 더 적극적인 대처와 활동을 벌이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면서 “오늘의 현황에 대해 수원시가 적극 대응하도록 힘을 기울이고 시민들의 목소리가 더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이야기했다.
좌장을 맡은 임미숙 진보당 수원시 팔달영통 공동위원장(수원역성매매집결지폐쇄 수원시민행동 대표)은 “오늘 자리를 통해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문제에 대해 시민사회와 정치권, 다양한 시민들의 이야기를 나눈 자체가 큰 의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임미숙 위원장은 “집결지 폐쇄(영업중단)는 이뤘지만 성매매 근절을 위해 갈 길은 멀었다”면서 “오늘의 포럼을 통해 현재 변화된 상황에 맡게 성매매 없는 수원시를 만들기 위해 정책적인 방향을 찾고 대안을 만들어가자”고 호소했다.
수원시민행동 은동철 집행위원장은 “영업중단이 이뤄졌지만 수십 년간 대를 이어가며 여성들을 성착취하고 불법수익을 챙긴 포주들이 이제는 건물주가 되어 있다는 사실에 분통이 터진다”며, “이와 같은 불법수익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강제환수를 위한 법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원역성매매집결지완전폐쇄 수원시민대책위원회는 2021년 당시 ‘수원역성매매집결지완전폐쇄 시민행동’, ‘수원역성매매집결지폐쇄 주민대책위원회’, ‘수원여성인권돋음’,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가 함께하여 2021년 5월 30일 수원역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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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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