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수원특례시의 종합/**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佛·獨 행정-의회 생산적 협력… 수원에 트램 도입 고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佛·獨 행정-의회 생산적 협력… 수원에 트램 도입 고려"

기자명 강현수 입력 2023.05.10 20:55 수정 2023.05.10 23:11

7박9일 유럽순방 마무리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지난 8일(현지시각) 독일 프라이부르크 구 시청사 내 재무위원회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수원시청

프랑스 뚜르·독일 프라이부르크

해외 자매도시 '시민의 힘' 눈길

이상적 도시환경 실천 모범도시

협력·참여 결과물 수원시정 도입

"앞으로 서로의 장단점을 잘 익혀서 시너지 효과도 내고, 수원이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로 만들겠습니다."

7박 9일간 해외 순방을 마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중부일보 5월 8일자 1면 보도 등)은 10일 중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소회를 전했다. 이 시장은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뚜르와 독일 프라이부르크를 차례로 방문했다.

그는 취임 후 첫 해외 자매도시 방문 일정에 대해 "파리, 뚜르, 프라이부르크, 수원시 관계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성과를 거뒀다. 도시 간 좋은 관계를 확인하고 앞으로의 미래를 꿈꿨다"고 평가했다.

자매도시인 뚜르와 프라이부르크에서 ‘heaven(천국)’이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이 시장은 두 도시의 장점을 ‘시민의 힘’으로 꼽았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지난 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 설치된 한국전 참전비 앞에서 헌화 및 참배하고 있다. 사진=수원시청

그는 "프라이부르크는 오래동안 이상적인 도시 환경을 연구하고 이를 구현하고자 노력한 대표적인 도시이고, 뚜르 역시 이상향에 도전하고 실천한 모범도시"라면서 "시민들의 오랜 역사를 통한 협력과 참여로 만들어 낸 결과물"이라고 바라봤다.

이어 "이런 시민의 힘은 우리가 배워야 할 장점이다. 시민들의 협력과 교류 없이는 원하는 바를 이뤄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시민의 의견을 모으고 결정하는 과정을 조력해야 하는 지방정부의 중요성도 짚었다.

그는 "프랑스와 독일은 의회 내 많은 의원들이 부시장이 되는 등 우리와 조금 다른 제도를 갖고 있다"며 "행정과 의회가 아주 긴밀하게 결합돼있다. 끊임없이 논쟁하지만 협력해나가는 훌륭한 모습, 더 생산적인 민주주의 방식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국 시찰 과정에서 ‘트램(노면전차)’을 적극 이용했던 이 시장은 향후 수원 내 트램 도입의 뜻도 내비쳤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5일(현지시각) 프랑스 뚜르 일대를 지나는 트램을 타고 도시를 시찰하고 있다. 사진=수원시청

그는 "트램의 역할과 효용성은 이미 잘 알고 있으며, 프랑스와 독일의 각기 다른 운행 방식을 살폈다"며 "언젠가 트램이 수원에 도입됐으면 하는 바람은 여전히 있다. 재정적인 여건과 파급효과를 고려하고, 시민들과의 충분한 열린 대화를 통해 (도입) 시기를 조절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앞으로도 수원과 적극적인 왕래를 원하는 도시들과 원만한 교류를 하겠다"고 밝혔다.

강현수기자

페이스북

관련기사

다른기사 보기

강현수 기자

strong@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