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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재준 수원시장, 독일 프라이부르크 축구장 앞 1.5㎞ ‘수원가로수길’ 명명/ [2] 獨 'SC 프라이부르크' 홈구장 앞에 '수원가로수길' 왜?

[1] 이재준 수원시장, 독일 프라이부르크 축구장 앞 1.5㎞ ‘수원가로수길’ 명명/ [2] 獨 'SC 프라이부르크' 홈구장 앞에 '수원가로수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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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재준 수원시장, 독일 프라이부르크 축구장 앞 1.5㎞ ‘수원가로수길’ 명명

기자명 강현수 입력 2023.05.09 18:18 수정 2023.05.09 20:50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8일(현지시각) 자매도시인 독일 프라이부르크 유로파파크 스타디움 앞 도로 ‘수원가로수길(Suwonalle)’을 방문해 명명식을 가졌다. 사진은 명명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슈테판 브라이터 프라이부르크 부시장, 이재준 수원시장, 정우영 SC프라이부르크 축구선수, 마르틴 호른 프라이부르크 시장. 사진=수원시청

유럽 순방 중인 이재준 수원시장

마르틴 시장과 함께 명명식 가져

李 "광교 프라이부르크 산책로

함께 걷는 상상 이뤄지길 기대"

프랑스 뚜르시와 국제자매도시 협약을 맺는 등 유럽 순방에 나선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중부일보 5월 8일자 1면 보도)이 독일 프라이부르크시 ‘수원가로수길(Suwonalle)’에서 명명식을 열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8일(현지시각) 축구팀 SC프라이부르크의 홈경기장인 유로파파크 스타디움과 경기장 앞 ‘수원가로수길’을 차례로 방문했다.

앞서 수원과 프라이부르크는 2015년 11월 국제자매도시 협약을 맺었다. 자매결연 5주년인 2020년 10월 프라이부르크가 수원과의 유대를 상징하는 의미로 경기장 앞 1.5km 도로를 ‘수원가로수길’로 정식 개통했고, 2021년 10월에는 수원이 광교호수공원 내 ‘프라이부르크 산책로(FREIBURG SPAZIERWEG)’를 조성했다.

이날 개최된 명명식에는 이 시장, 마르틴 호른 프라이부르크 시장, 슈테판 브라이터 프라이부르크 부시장, 브라이텐 펠트 수원·프라이부르크 친선협회 1대 회장, 크리스티안 버거 협회 2대 회장 등이 자리했다. SC프라이부르크 소속 정우영 축구선수도 깜짝 방문했다.

마르틴 호른 프라이부르크 시장(오른쪽)이 8일(현지시각) 유로파파크 스타디움 앞에서 열린 ‘수원가로수길 명명식’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에게 인두화를 선물받은 모습. 사진=수원시청

마르틴 호른 프라이부르크 시장은 명명식 축사에서 "축구장과 수원가로수길은 프라이부르크의 심장 같은 곳"이라며 "이재준 시장과 수원가로수길을 명명할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하다. 우리의 우정으로 인해 수원가로수길은 영원할 것"이라고 기쁨을 표했다.

이에 이 시장은 "자매결연 5주년을 기념해 수원가로수길을 만들어 줘서 감사하다"며 "다음에는 수원에 있는 프라이부르크 산책로를 마르틴 호른 프라이부르크 시장과 함께 걸어가는 상상을 하고 있는데, 어서 그 상상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이어 이 시장은 광교호수공원 프라이부르크 산책로가 담긴 인두화 작품을 마르틴 호른 프라이부르크 시장에게 선물했다.

한편, 이 시장은 지난 2일 프랑스 순방을 시작했다. 파리에서 노트르담 일원 도시재생사업 예정지를 시찰하고 한국전 참전비에 헌화·참배했으며, 이후 뚜르로 넘어가 ‘뚜르시 박람회 2023’ 참관과 자매도시 체결 등을 진행했다.

7일부터 9일까지는 마지막 방문지인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일정을 소화했다.

독일 프라이부르크=강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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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수 기자

strong@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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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獨 'SC 프라이부르크' 홈구장 앞에 '수원가로수길' 왜?

등록 2023.05.09 16:20:00

수원시·프라이부르크시, 2015년부터 국제자매도시 결연 체결

지역 프로축구팀 홈구장 주요 진입로, '수원' 지명 반영

[수원=뉴시스]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사진 왼쪽부터 두 번째)과 마르틴 호른(네 번째)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장, 슈테판 브라이터(첫 번째) 재무·스포츠 분야 부시장, SC 프라이부르크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가대표 정우영 선수가 유로파 파크 스타디움 앞 수원가로수길에서 도로표지판을 가리키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수원시 제공) 2023.05.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이 2015년 부시장 재임 시절부터 국제자매도시 결연을 맺어 각별한 인연을 이어온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에 '수원가로수길'이 생겼다.

이번에 조성된 '수원가로수길'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SC 프라이부르크 홈구장으로 향하는 주요 진입로다.

9일 수원시에 따르면 프라이부르크시는 2020년 10월 SC 프라이부르크 경기장인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 앞 1.5㎞ 구간의 도로를 개통했다. 이 길은 유로파파크 슈타디온으로 이어지는 가장 중요한 진입로다. 해당 구장으로 연결되는 도로는 2곳으로, '수원가로수길'이 이곳에 해당된다.

프라이부르크시는 해당 도로의 이름을 '수원가로수길'(Suwonalle)로 명명했다. 실제 구글지도에서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 구장을 검색하면 그 옆으로 'Suwonalle'란 공식 도로명칭이 붙여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SC 프라이부르크는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 일원으로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해 큰 활약을 펼쳤던 정우영 선수가 소속돼 있어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친숙하다.

현지시각으로 전날 유로파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수원가로수길 명명식에 이 시장과 마르틴 호른 프라이부르크시장, 슈테판 브라이터 재무·스포츠 분야 부시장과 함께 정우영 선수도 초청을 받아 함께 새로 생긴 도로를 기념했다.

[수원=뉴시스]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이 마르틴 호른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장에게 광교호수공원에 조성한 프라이부르크 산책로 바닥 대표 이미지를 인두화로 표현한 작품을 선물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제공) 2023.05.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머나먼 독일 땅에 아시아의 낯선 도시 지명이 들어간 도로가 생겨난 데는 두 도시의 돈독한 유대관계가 그 밑바탕이 됐다.

두 도시는 2015년 당시 수원시 제2부시장이었던 이재준 현 수원시장 주도 하에 국제자매도시 결연을 체결했다. 이는 서로 양 국을 대표하는 '환경도시'라는 공통분모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교수 출신으로 대학강단에서 도시건축공학을 가르치기도 했던 이 시장은 도시전문가로서 그 누구보다 환경의 가치와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이러한 철학으로 부시장을 맡았을 때부터 지방선거를 거쳐 시장으로 선출된 현재까지 '도시농업', '손바닥정원' 등 환경을 우선한 도시행정을 구체화된 사업으로 실행하고 있다.

이후 1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두 도시는 양 국을 대표하는 환경도시로서의 그 가치와 이상을 기념하기 위해 여러 교류사업을 진행해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이 '프라이부르크 전망대'다. 2019년 3월 자매도시결연을 기념해 광교호수공원에 프라이부르크시에 있는 전망대와 똑같은 모양의 '프라이부르크 전망대'를 건립했다.

이 전망대는 프라이부르크시 제파크 공원에 1995년 건립된 높이 18m의 전망대와 같은 형태다. 수원시는 프라이부르크시 전망대 설계도를 바탕으로 전망대를 설계했다.

두 도시는 자매결연 5주년을 맞아 상대 도시의 이름을 딴 명예도로도 조성하기로 했다. 이번에 프라이부르크시에 '수원가로수길'이 생긴 것도 그 일환이다.

[수원=뉴시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SC 프라이부르크' 홈구장인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으로 연결되는 주요 진입로인 '수원가로수길' 전경. (사진=수원시 제공) 2023.05.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수원시는 2022년 10월 광교호수공원 내에 조성한 산책로를 '프라이부르크 산책로'(FREIBURG SPAZIERWEG)로 명명했다. 프라이부르크 산책로는 프라이부르크 전망대를 중심으로 약 1㎞에 이른다.

이 산책로 바닥에는 프라이부르크시와 9개 자치구를 상징하는 전통휘장과 수원시 상징 디자인 등을 설치했다. '환경 도시'인 프라이부르크시를 대표하는 태양광 건축물, 트램, 자전거 이미지도 볼 수 있다.

이 시장은 전날 수원가로수길 명명식에서 광교호수공원에 조성된 '프라이부르크 산책로'를 인두화로 표현한 작품을 마르틴 호른 프라이부르크시장에게 선물했다.

또 프라이부르크시청을 방문해 마르틴 호른 시장과 두 도시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프라이부르크시의회 재무위원회를 방문해 수원시정 목표를 소개했다.

마르틴 호른 시장은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과 수원가로수길이 있는 이곳은 프라이부르크의 심장과 같은 곳"이라며 "프라이부르크의 중심에 생긴 새로운 길에 '수원'이라는 이름을 붙여 영광이다. 두 도시의 우정처럼 '수원가로수길'은 영원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 시장은 "수원에 조성된 '프라이부르크 산책로'를 호른 시장님과 함께 걷는 상상을 하고 있다"며 "빨리 수원을 방문해 제 상상을 실현해달라"고 화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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