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정치 사회의 칸 ==../⋁국회-경기.수원특례시의원.선거.일반 종합

[22대 총선 D-362] '분도·GTX·군공항' 총선 흔든다

[22대 총선 D-362] '분도·GTX·군공항' 총선 흔든다

기자명 신다빈 입력 2023.04.12 18:29 수정 2023.04.13 00:12

보수성향 북부 91%가 북도동의
GTX노선따라 지역 민심 민감
화성 '공항 찬성' 달라진 여론 등
경기도 표심 '3대 어젠다' 이슈

경기국제공항 예정지인 화성시 화옹지구의 전경. 사진=중부일보DB

1년도 채 남지 않은 제22대 총선 의제는 곧 경기도정 현안과 맞물린다.

민선 8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경기국제공항 건설 등 굵직한 어젠다가 해당 지역 유권자 표심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어서다.

경기도 승리가 곧 총선 승리로 직결되는 만큼, 눈과 귀가 쏠린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21일 민선 8기 최대 현안사업으로 꼽히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출범 시점을 오는 2026년 7월 1일로 확정, 발표했다.

이를 위해 기본계획 및 비전·발전전략 수립과 범도민 공감대 확산 등을 수립하고 오는 2025년까지 관련 특별법 제정·보완입법을 마치겠다고 했다.

북부특별자치도에는 고양·파주·양주·의정부·남양주·구리·동두천·포천·가평·연천 등 경기북부 10개 시·군이 포함되는데, 북부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가운데 최근 도가 최근 실시한 공론화 조사에서 북부 도민 91%가 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필요성에 동의하는 등, 총선 판도 역시 이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GTX 사업도 총선판을 뒤흔들 핵심 의제다. A(동탄~삼성~운정)·B(인천대입구~용산~마석)·C(덕정~수원) 노선은 본격 추진 중이며, D·E·F 노선은 협의 단계다.

GTX가 지나는 역 인근에는 개발 붐이 일어날 수 있어 현 유권자의 큰 관심사다. 후보들 역시 ‘GTX 조속 추진’등의 공약을 낼 가능성이 높다. GTX 라인에 지역구를 둔 현역 의원들의 경우, 사업 연속성을 외치는 등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내년 총선과 결부된 경기남부의 가장 큰 이슈는 경기국제공항 설립이다. 도는 점점 증가하는 경기남부권 항공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국제공항 추진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공항 설립 지역으로 거론되는 화성에선 찬성 여론이 강세를 보인다. 지난 2월 중부일보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가 화성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 결과, 응답자 65.5%가 경기국제공항 건설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반대한다’는 26.7%, ‘잘 모르겠다’는 7.7%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수도권 1기 신도시인 안양평촌 일대의 모습. 사진=중부일보DB

성남분당·고양일산·부천중동·안양평촌·군포산본 등에선 1기 신도시 재정비가 가장 큰 이슈다.

정치권 전문가는 이번 총선에선 건설·교통 등의 개발호재 이슈가 주요 어젠다로 떠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 교수는 "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북부지역을 발전시키는 방안인 만큼 해당 지역 유권자의 이목을 끌 것"이라면서 "민주당 열세지역이 북부지역에 많은 만큼, 민주당 주자들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GTX 사업은 해당 유권자의 자산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도 총선판에 핵심 의제로 떠오를 것"이라고도 했다.

신다빈기자

페이스북

다른기사 보기

신다빈 기자

db97@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