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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 풀리자… 2030세대 아파트 매입 나섰다

대출규제 풀리자… 2030세대 아파트 매입 나섰다

기자명 김현우 입력 2023.04.02 16:29 수정 2023.04.02 20:48

사진=중부일보DB

1월 도내 매수자 32%→2월 36%

의왕 48% 안산 화성 수원 뒤이어

생애 첫 주택구입 대출기준 완화

최근 감소 추세를 보이던 2030세대의 아파트 매입이 다시 늘고 있다.

특례보금자리론 신설과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등 실수요층을 위한 대출 기준이 완화되면서 급매물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연령대별 주택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월 20대 이하와 30대의 전국 아파트 매입 비중은 31.96%로 30%를 넘어섰다.

이는 전월의 29.85%보다 2%포인트 이상 높은 것이면서 2021년 1월(33.0%) 이후 2년1개월 만에 최대 수치다.

경기지역의 경우에는 1월 전체 4천93가구에서 1천340가구(32%)였지만 2월 전체 2천883가구(36%)가 2030세대였다.

지역별로는 의왕시가 2030세대의 아파트 매입률이 48%를 차지하며 가장 높았고 ▶안산시(45%) ▶화성시(44%) ▶수원시(43%) ▶광명시(40%) 순이었다.

특례보금자리론 신설 등 영향

도내 증여도 한달만에 212건 늘어

2030세대의 전국 아파트 매입 비중은 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 등 임대차2법 시행 이후 전셋값이 급등한 2020년 12월 34%를 넘어서는 등 고공행진을 했으나 정부의 대출 규제와 지난해 금리 인상 이후 27∼28%대로 떨어졌다.

그러다 지난해 말 15억 원 초과 고가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이 허용되고, 올해 1월 말부터 소득과 상관없이 9억 원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5억 원까지 연 4%대의 고정금리로 빌려주는 특례보금자리론이 신설(1년 한시)되면서 실수요층의 대출 문턱이 낮아졌다.

특히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해서는 규제지역과 무관하게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80%까지 허용되고, 국민주택기금에서 지원하는 생애최초·신혼 디딤돌 구입자금대출 한도도 각각 2억5천만 원에서 3억 원, 2억7천만 원에서 4억 원으로 상향되는 등 청년층의 자금 조달이 용이해지며 2030세대의 주택 구입이 다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증여 취득세 과세표준이 시가 인정액(종전 공시가격)으로 바뀐 이후 연초 크게 감소했던 증여도 2월 들어 소폭 증가하는 추세다.

경기지역의 증여 건수는 1월 1천56건에서 2월 1천268건으로 늘었다.

김현우기자 kploc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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