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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통2구역 재건축’ HUG 보증으로 5500억 PF 조달

‘영통2구역 재건축’ HUG 보증으로 5500억 PF 조달

수정 2023.01.22 16:00

입력 2023.01.22 11:46

공사자금 조달로 재건축사업 급물살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시공

[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경기도 수원 최대 재건축 사업자인 ‘영통2구역재건축조합(영통2조합)’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을 받아 55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을 조달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영통2조합은 최근 5500억원 규모의 PF 대출을 받았다. 대출은 원리금 상환 선순위(Tranche A)인 4300억원과 후순위(Tranche 2) 1200억원 규모로 나눠 집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통2조합은 조달한 자금을 재건축 단지 공사비 등의 사업자금으로 사용한다. 시공사를 선정해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897번지 일대 공동주택(아파트) 31개 동과 부대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예정 공사 기간은 3년이다.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아 책임준공 약정을 제공했다. 시공사들이 기한 내 계획대로 건설을 완료한 뒤 준공 허가를 받지 못하면 조합을 대신해 차입금 상환 책임을 진다.

HUG가 PF 대출에 보증을 제공했다. 대출 원리금이 제대로 상환되지 않거나 HUG 신용등급이 BB+ 이하로 하락하는 경우 미상환 대출 원리금을 조합 대신 상환한다는 내용이다. 보증기간은 2026년 12월까지다.

대주단은 일부 PF 대출을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3개월 만기 ABSTB를 대출 만기인 약 4년간 차환 발행하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영통2구역은 수원 최대 재건축 사업장으로 지난해 관리처분 인가를 받았다"면서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 HUG 보증으로 PF 조달이 성사되면서 재건축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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