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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특례시의회 종합/김기정議長 ,이재식副議長, 상임위원장(前ㆍ現

[신년인터뷰]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12년 만에 국민의힘 거대야당… 집행부 감시·견제 역할 충실"

[신년인터뷰]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12년 만에 국민의힘 거대야당… 집행부 감시·견제 역할 충실"

기자명 황호영 입력 2023.01.08 17:40 수정 2023.01.08 21:01

"계묘년 새해에도 집행부에 대한 감시·견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김기정 제12대 전반기 수원특례시의회 의장(국민의힘·파선거구)이 8일 중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년 시정 방향이다.

김 의장은 지난해 하반기 도입한 공공기관장 정책검증 청문회 안착, 면밀한 민선 8기 핵심 사업 검증 등 12년 만에 국민의힘이 ‘거대야당’을 차지한 여세를 몰아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첫 해를 만들겠다고 인터뷰 내내 강조했다.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이 중부일보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수원시의회

-지난해 주요 의정 성과를 제시하자면.

"시 산하 공공기관장 정책검증 청문회를 꼽을 수 있다. 시의회는 시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합하는 인사가 기관장으로 임명될 수 있도록 검증하고자 집행부와의 업무협약을 거쳐 제도를 도입했다. 지난해에만 3번의 청문회를 실시했고, 시의회가 지향할 청문회의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에는 제도 도입과 기관장 교체가 맞물리며 ‘정책검증 청문회 TF’를 가동했지만 올해는 전담 특별위원회를 구성, 시민에게 더욱 인정받는 청문회를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 본예산 심의 과정이 순탄치 않았는데 이에 대해 평가하자면.

"지난달 2023년도 본예산안 의결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주민참여예산과 민선 8기 주요 공약 사업 예산 삭감폭에 반발하며 수정안을 제출, 표결 끝에 원안이 가결된 바 있다. 하지만 의장으로서 이번 본예산 심의는 모든 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됐으며 집행부에 대한 감시·견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한 결과라고 평가한다. 현재 집행부와 민주당 등은 주민에게 꼭 필요한 참여 예산과 공약 사업 예산을 국민의힘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일방적으로 삭감했다 주장한다. 하지만 모든 예산은 여야 의원이 참여한 상임위원회 예비심사와 예결위 심사를 모두 거쳐 본회의에 상정됐다. 예산안에 문제가 있다면 그 과정에서 수정안이 제출돼 협의를 봤어야 했다. 또 주요 공약 사업 예산 삭감을 문제 삼았는데, 시민의 혈세가 해당 사업에 투입되는 것이 적정한지를 심의하는 데 있어 핵심 사업 여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앞으로도 시의회는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에 충실할 방침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새해 특례시의회 위상·권한 강화를 위한 핵심 과제는.

"개정 지방자치법 시행으로 특례시가 된 집행부는 1개 국, 구청 대민협력관 등 일부 조직 확충으로 미약하게나마 혜택을 입었지만 특례시의회는 아직까지 명칭 외 이렇다 할 조직·권한 확대가 없는 실정이다. 이에 올해도 용인·고양·창원시의회로 구성된 특례시의회 의장협의회를 통해 특례시의회 규모와 역량에 부합하는 위상 강화 방안을 발굴하고자 한다. 특히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으로서는 의정비 현실화, 의회 인사 조직 및 예산 편성권 독립 등 바람직한 지방자치 정착을 위해 필요한 실질 권한을 확보 방안을 마련, 건의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수원특례시민에게 한 말씀.

"새해가 밝았지만 모든 여건이 더 어려워질 것을 가리키고 있어 안타까운 심정이다. 하지만 어려움을 시민 홀로 감당하면 힘들겠지만 시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짊어져 준다면 희망을 갖게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올해도 시민의 눈높이에서 함께하는 시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지지를 부탁드린다."

황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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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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