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덕정~수원 GTX-C노선 2028년 개통 ‘빨간불’…정부-컨소시엄 협상 지연
협상 늦어져 내년 상반기로 협약체결 및 착공 연기
은마아파트 지하통과 주민 반발, 시군 운영비 부담 난색 등 복병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2022-12-06 14: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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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와 수원시를 연결하는 GTX-C 노선이 정부와 현대건설 컨소시엄간 협상 지연으로 내년 상반기로 착공이 미뤄져 2028년 개통에 빨간불이 켜졌다.
6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6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양주 덕정~수원 85.9km)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한 뒤 올해 상반기까지 실시협약을 마치고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광역급행철도는 지하 40m 이상 대심도에 철도를 건설하고, 주요 거점을 직선으로 연결해 최고 시속 200km로 달리는 초고속열차다.
그러나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협상이 지연되면서 전체 일정도 내년 상반기로 연기됐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기존 창동·광운대 등 10개역 외 의왕·상록수·왕십리·인덕원역이 추가되면서 비용부담을 놓고 양측간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도봉구간(창동역~도봉산역) 지하화 관련 적격성 검사 결과(내년 1~2월 예상)와 서울시 강남구 은마아파트 지하 통과에 따른 주민반발도 사업추진의 복병이 되고 있다.
여기에다 GTX-C노선이 통과하는 도내 지자체에서 사업비 외 운영비 보전에 문제를 제기해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GTX-C 노선의 총사업비는 4조3587억원으로 이 가운데 50%는 민간사업자가 부담하고, 나머지 50% 중 70%는 정부, 30%는 지자체(서울+경기)가 부담한다. 지자체 부담 분 7000억여원 중 경기도 몫은 2000억원(경기도 1000억원, 양주·의정부·과천·안양·군포·의왕·수원·안산시 1000억원) 정도로 파악돼 사업비 외 운영비까지 지자체가 추가 부담하게 되면 상당한 재정압박요인이 될 수 있어서다.
이에 따라 국토부가 제시한 2028년 전 노선 개통 추진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GTX-C노선은 2018년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지난해 6월 현대건설컨소시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12월 시설사업계획고시, 올해 상반기 협상 완료 및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돌발변수가 불거져나오면서 내년 상반기로 착공이 미뤄졌다.
도 관계자는 "GTX-C 노선은 국토부가 사업고시 뒤 현재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어느 정도까지 협상이 진척이 됐는지 알지는 못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체 사업비 중 경기도가 부담해야 할 몫은 2000억원 정도로, 이를 도와 시군이 50%씩 분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TX-C 노선이 개통되면 덕정~삼성 구간은 82분에서 27분으로, 수원~삼성 구간은 71분에서 26분으로 주행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2026년 기준 이 노선의 이용객은 하루 평균 35만명으로, 승용차 7만2000대 통행량이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5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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