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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부동산산업의 날 개최

제7회 부동산산업의 날 개최

기자명 서지영 기자 입력 2022.11.21 09:34 수정 2022.11.21 15:32

유공자 포상·컨퍼런스 등 실시...현대하우징·한일주택관리 등 국토부 장관표창

행사 의미 점점 무색해지고

국토부·국민 관심 멀어졌단 평도

제7회 부동산산업의 날 기념식이 1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 2층 대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서지영 기자]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한국부동산경제단체연합회가 주최하고 한국빌딩협회가 주관한 제7회 부동산산업의 날 기념식이 ‘내림의 위기를 오름의 기회로, 더오름’을 주제로 1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 2층 대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은 부동산경제단체연합회 소속인 한국주택관리협회, 대한주택관리사협회, 한국빌딩협회, 한국주택임대관리협회, 한국부동산개발협회 등과 부동산 관련 학회, 공공기관 등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 키노트강연으로 이뤄진 본 행사와 각 부동산 관련 학회들이 진행한 컨퍼런스로 이뤄졌다.

임채욱 부동산경제단체연합회장(주택임대관리협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3년째 이어지는 코로나 상황에서 비록 과거와 같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축제를 치르지는 못하지만 어려운 환경에서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부동산 산업 발전에 기여한 이들의 공로에 감사를 표하고자 행사를 준비했다”며 “컨퍼런스에서 다뤄질 부동산산업의 발전 및 융복합 방안, 감정평가산업혁신과 프롭테크의 역할, 그리고 부동산산업의 디지털화 전략 등은 얼어 붙은 부동산시장에서 우리나라 부동산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7회 부동산산업의 날 기념식에서 임채욱 한국부동산경제단체연합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서지영 기자]

또 남영우 국토교통부 토지정책관이 이원재 국토부 제1차관의 축사를 대독하며 “새로운 시대적 흐름에 맞게 부동산산업도 첨단기술과 융복합 등 혁신적이고 표준화된 서비스를 개발해나가야 한다”며 “적극적인 노력으로 부동산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주길 바라고, 정부도 다양한 제언을 정책에 반영하며 물신양면으로 돕겠다”고 전했다.

이날 부동산산업 유공자 포상(국토교통부 장관표창) 시상식에서 한국주택관리협회 소속으로는 현대하우징 이병주 회장, 한일주택관리 강성출 대표이사, 한국주택관리협회 김철중 사무총장이 수상을 하게 됐다. 또 한국주택관리협회 조만현 회장이 동우씨엠건설 대표이사로서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병주 회장은 26년 동안 공동주택 및 집합건물 등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회사를 운영해오면서 관리운영의 선진화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쾌적한 주거환경조성과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통한 관리비의 절감으로 입주자의 부담을 경감하고 건물의 장수명화에도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강성출 대표이사는 올바른 공동주택 관리문화의 정착을 위해 노력했으며 청렴하고 투명한 관리업체 운영으로 기존의 부정적이었던 관리업계의 이미지를 개선한 바가 컸다. 또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해 타 건물관리 종사자들의 모범이 됐다는 평이다.

김철중 사무총장은 14년 6개월간 한국주택관리협회에서 재직하면서 공동주택 관련 법 및 제도 개선으로 공동주택 및 건축물의 안전과 효율적 관리로 공동체 주민의 주거생활 향상에 이바지했으며 건축물 장수명화를 위한 연구에 매진하는 등 부동산 산업화에 기여했다.

조만현 동우씨엠건설 대표이사는 본사가 위치한 대구를 중심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주택산업에 대한 대국민 이미지 제고 기여 및 기업부설연구소 설치, 전문영역 연구 활동 실시로 지역사회로부터 부동산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가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주택관리협회 조만현 회장과 김철중 사무총장, 현대하우징 이병주 회장, 한일주택관리 강성출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지영 기자]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소속으로는 순천시청 건축과 최주호 지방시설 주사보, 배장환 주관협 충남도회장, 이문섭 주관협 강원도회장이 표창을 받았다.

또 한국빌딩협회에서 에스원 인프라서비스사업부 권영기 부사장(사업부장), 현대씨앤알 김영수 대표이사, 씨비알이코리아 양승화 전무, 젠스타메이트 조영재 전무이사,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백준하 상무, 알투코이라부동산투자자문주식회사 이현 대표이사가 유공자 포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그 외에도 여러 협회 및 학회, 공공기관 소속 유공자가 표창을 받았다.

시상식에 이어서는 조만현 한국주택관리협회장과 이선미 대한주택관리사협회장이 키노트강연을 통해 부동산산업의 날 및 부동산경제단체연합회 결성 의미와 주택관리업 발전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제7회 부동산산업의 날 기념식에서 유공자 포상 대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지영 기자]

일부 아쉬움도 남아

한편 부동산산업의 날(매년 11월 11일)은 2016년 국토교통부가 수립한 ‘부동산서비스산업 발전방안’에 따라 산업의 체계적인 육성 및 지원, 일자리창출을 위해 제정된 것으로, 이에 따라 부동산산업 종사 8개 단체(현재는 9개)는 상호 긴밀한 협력과 친목 도모를 통해 부동산 경제인의 권익을 신장하고 건전한 부동산문화의 창달과 국가발전에 이바지하고자 그해부터 한국부동산경제단체연합회를 결성하게 됐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그 의미가 퇴색되며 취지와 다르게 행사와 단체가 흘러가고 있다는 평이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연합회 소속 각 단체들 간 협조나 합의가 잘 이뤄지지 않고 11월 11일 행사 외 부동산산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모을 행사나 활동 등은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 제5회 기념식부터는 이전까지 참석하던 국토교통부 차관도 행사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부동산산업의 날’을 만들어낸 국토부조차 관심이 멀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단체 소속 한 관계자는 “잡페어 등 부대행사도 사라지고 행사규모가 축소되면서 국민들의 관심도 떨어지고 형식적인 유공자 포상 위주의 행사로 변질됐다”며 “일부 단체의 비협조로 가장 중요한 연합회의 단합이 무너지면서 부동산산업의 날 행사가 무의미해지는 것 같아 아쉽다”고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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