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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3호선 성남 연장 무산되나

전철 3호선 성남 연장 무산되나

승인 2022-11-16 20:49

이명관 기자 mk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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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市 “기지와 별개 경전철 모색... 용인·수원 등과 협의하겠다” 서울시 수서기지 개발 계획 변경에 성남 등 경기남부에 불똥

수도권 전철 3호선 성남 연장이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울시가 수서차량기지 경기남부권 이전계획을 다시 검토하면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수서차량기지를 이전하지 않고 입체복합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16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2020년 2월 경기도, 수원시, 용인시 등과 ‘수도권 전철 3호선 연장관련 선제대응과 효율적 대안마련을 위한 상생협약’을 맺으면서 수도권 전철 3호선 수서역을 성남 고등지구~판교~용인~수원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서울시가 수서차량기지 이전방안 추진에 나서자 경기도와 3개 시가 힘을 합쳐 용인~서울고속도로(용서고속도로) 주변 광역교통난 해소를 목적으로 수도권 전철 3호선 연장을 추진한다는 게 주된 협약 내용이었다.

그러나 최소 해당 시설 면적(20만8천264㎡)에다 최소 10만㎡가 더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30만8천264여㎡을 찾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더구나 주민기피시설이어서 차량기지부지 확보도 쉽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오세훈 시장은 지난달 23일 수서지역 도시기능 강화를 위해 수서차량기지를 이전하지 않고 입체적으로 복합 개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수도권 전철 3호선 연장이 물거품된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모씨(46‧성남시 운중동)는 “차량기지를 안 받으려고 서로 떠남기고 미루다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됐다”며 “수도권 전철 3호선 연장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신상진 시장 공약을 믿고 기대했는데 전과 다를 게 없이 말 뿐이었다”고 토로했다.

신상진 시장은 수도권 전철 3호선 연장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지난달 18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도 “수도권 전철 3호선을 잠실에서 성남, 용인, 수원 세류 등으로 연장하는 사업을 조속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시는 서울시의 수서차량기지 개발과 별개로 경전철로 변경해 잠실부터 세류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시 관계자는 “경전철로 진행하면 기존 계획보다 사업비나 차량기지 면적이 줄어들 것”이라며 “관련 지자체와 협의해 전철 연장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 관계자는 “경기도와 3개 지자체가 협의한 이후 차량기지 이전을 놓고 지지부진한 상황이 계속 이어지면서 최근에는 3호선 연장과 관련해서 이야기 나눈 내용이 없다”며 “수서차량기지 복합개발은 아직 검토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성남=이명관‧안치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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