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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원찬 경기도의회 의원

[인터뷰] 한원찬 경기도의회 의원

기자명 대담=김인종 편집위원장 / 글·사진=홍승혁 기자

“수원구치소 이전·인계중 신설 등 지역현안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한원찬 경기도의회 의원이 서울뉴스통신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지난 7월 말, 경기도의회 수원상담소에서 한원찬 경기도의원을 만났다. 한원찬 의원은 오후 4시가 지난 시간이었음에도 적극적인 자세로 지역주민과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우만2동·지동에서 오랜 시간 일하며 살아온 그는 제10·11대 수원시의원으로 일했던만큼 지역현안에 대해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이제는 경기도의원으로서 지역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한원찬 의원은 경북 포항에서 1964년 1월 15일 3남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으며, 포항에서 초·중학교를 나와 경주로 유학하여 경주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수원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할 수 있다’는 좌우명과 함께 모든 일에 임하고 있다고 말한다. 군 전역 후 맨몸으로 수원으로 올라온 한 의원은 지동시장에서 아침 6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쉬지 않고 일하며 수원지역과의 인연을 시작했다. 냉동식품 대리점을 맡기도 하고, 회사가 부도를 맞기도 하고, 또 본인 사업을 하기도 하면서 10여년동안 좌우명에 걸맞는 치열한 삶을 살았다.

(사)바르게살기운동 수원시협의회 회장을 맡는 등 지역을 위해 봉사활동을 이어나가던 그는 주변의 권유로 선거에 출마해, 2014년 제10대 수원시의원에 당선되며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 이후 2018년 제11대 수원시의원을 지낸 한 의원은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당선됐다. 선거 당시 지역의 최우선 현안이자 숙원이었던 ‘수원구치소 이전 문제’, ‘인계중학교 신설’, ‘수원전통시장 통합주차장 설립’, ‘행궁광장 지하추자장 설립’등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한만큼, 한원찬 의원의 앞으로의 행보에 지역주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10·11대 수원시의원 이어 경기도의원 당선

9개 전통시장 통합주차장·행궁광장지하주차장 설립 추진

 

▲ 경기도의회 의원 당선을 축하드린다. 소감은.

어깨가 무겁다. 시정과 도정에는 차이가 많다. 시정의 경우 일반적으로 봤을 때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일이 많고, 시의원이 일을 하더라도 표시가 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도정은 지역 현안사업을 위해 얼마만큼의 도비를 확보하였는가가 표시가 난다. 현재 우리 수원특례시가 광역시급의 인구를 넘어선 곳임에도 기업들이 빠져나가고 베드타운화 되다보니 재정면에서 열악한 상황이다. 앞으로 수원지역 도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일, 도비를 확보하고 선거 과정에서 공약했던 약속들을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 고민해야한다고 생각한다.

▲ 도의원 출마 계기는.

항상 지지해주시는 분들께 의견을 구한다. 당시 지역구 후보자리가 공석이었고, 지지해주시는 분들께서 적극 도와주시겠다는 응원에 힘입어 경기도의회 의원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서로 보이지 않더라도, 지역주민분들이 선출직을 뽑을 때 일하는 모습을 항상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깊이 느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선거에 임했다.

▲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우만2동에서 일하며 살다보니 주변에서 지역을 위해 봉사해보지 않겠냐는 권유를 받고 자율방범대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사)바르게살기운동 수원시협의회 회장을 2번 지내는 등 지역 내 활동을 이어나가던 중, 지역 주민들의 권유로 2010년 처음으로 시의원에 출마를 하게 됐다. 첫 선거 당시 지역에서 4천여 표를 받았는데, 비록 낙선하였지만 이름을 기억해주시고, 지지해주시고, 또 투표해주신 분들이 계신다는 생각에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4년간 절치부심한 끝에 2014년 시의원 선거에 다시 도전했고, 당시 3선 의원분들과의 경선에서 1위를 한데 이어 제10대 수원시의원에 당선되며 본격적으로 정치에 몸담게 됐다.

이후 2018년도에는 탄핵사태 등으로 인해 당이 어려웠음에도 다시 한 번 수원시민의 부름을 받아 제11대 수원시의원에 당선됐다. 2020년 7월에는 제11대 수원시의회 국민의힘 당대표를 맡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수원특례시 제6선거구 경기도의원에 당선되어 지역주민을 위해 일하고 있다.

▲ 팔달구 지동, 우만1·2동, 인계동, 행궁동 등 지역구 주요 현안은.

원도심 기능회복을 위한 지역 현안으로는 가장 먼저 인계중학교 신설 문제가 있다. 지동·인계동 한신아파트, 우만1·2단지, 우만 현대아파트 등 재건축을 하고 있거나 앞두고 있는 단지들이 많다. 주거환경의 변화로 인구가 늘어나고 젊은층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학교신설 문제는 반드시 이뤄져야한다고 본다. 현재 학생들 또한 버스를 두번씩 갈아타가며 등교를 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학부모분들과 지역주민들도 인계중학교 신설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원도심에 마땅한 땅이 없는 상황이어서, 고층 빌딩과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드라마 촬영이 어려워져 제기능을 못하고 있는 KBS드라마센터를 활용하는 방법 등을 고민하고 있다.

이외에도 수원구치소 이전 문제, 행궁광장 지하주차장 설치, 전통시장 통합주차장 설립 등 현안이 있으며, 인덕원선 등 교통 공약 해결에도 힘쓰겠다.

▲ ‘수원구치소 이전’을 임기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획은.

현재 수원구치소 인근에는 동성중학교를 비롯해 효성초등학교, 팔달초등학교 등 많은 학교들이 있는 상황이다. 한창 민감한 시기인 어린 아이들에게 있어 구치소가 학교 근처에 있다는 것은 미래교육은 물론 정서적으로도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공공건물은 30년 시한이 지나지 않으면 이전을 할 수 없는 부분이 있는데, 수원구치소는 내년이면 그 시한이 지나 이전이 가능한 대상이 되기 때문에 어떻게 옮길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야한다. 당초 수원구치소 옆에는 수원교도소가 함께 있었는데, 수원교도소 여주 이전 당시 구치소를 함께 옮기지 못하고 광교로 수원지방검찰청과 법원이 이전할 때도 같이 가지 못해 동떨어져 남게 됐다. 현재 안양교도소 이전에 대해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그쪽에 수원구치소를 함께 이전하는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다. 구치소 이전은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고 본다. 주민분들과 힘을 합치고 수원지역 국회의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도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나누려 한다.

또한, 구치소 이전 이후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봤다. 선거를 치르면서 수원에 일자리가 정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벽에 선거운동을 하면서 주민들께 어디로 출근하시는지 물었더니 수원이 아닌 타지로 출근하는 경우가 많았다. 수원구치소가 이전되면 그곳에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들을 유치하고자 한다.

▲ ‘수원전통시장 통합주차장’ 설립 계획은.

현재 지역구 내 9개의 전통시장이 있는데, 주차가 어렵고 조금만 정체돼도 차량이 들어오지 못하는 등 전통시장을 이용하는데 있어 불편함이 많다. 소비자들은 일단 교통이 편리해야하고, 편하게 쇼핑을 할 수 있고, 서비스가 좋아야 전통시장을 찾는다. 지금까지는 각 상인회 회장들이 자기들 시장에 주차장을 설치해달라 요구해왔었지만, 이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방안은 아니라고 본다. 하나씩 주차장을 설치하는 건 비효율적이고 하나의 주차장으로 ‘통합주차장’을 지어야한다고 생각한다. 팔달주차타워 뒷쪽으로 골목길이 많은데, 그쪽 부지를 통합해 7~800평 규모로 주차장을 조성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다.

▲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역주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소상공인·자영업자분들도 여러가지로 굉장히 큰 타격을 받았는데, 특히 전통시장분들의 경우 어려움이 많다. 우리가 지역에서 어떻게 지역 소상공인분들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제도적인 방법을 찾겠다. 코로나19 위기상황을 극복하려면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소비’가 이뤄져야한다는 점이다. 앞으로 위기극복을 위해 소비가 많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예를 들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상품권보다도 직접 소비가 일어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했으면 한다.

또, 얼마전 신용보증재단에 직접 서류를 접수하다가 복잡한 절차에 포기했던 경험이 있다. 그런 부분을 우리가 간소화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정립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본다. 금리나 이런 부분들도 부담이 덜 되게끔 줄여줄 수 있어야한다고 본다.

코로나19 장기화로 3년 동안 지역주민분들이 3년동안 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재확산으로 인해 어려움을 다시 겪게 돼 정말 안타깝다. 백신 접종 및 개인방역을 철저히 해주시고 함께 이 위기를 극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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