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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특례시의회 종합/김기정議長 ,이재식副議長, 상임위원장(前ㆍ現

[기고] 제11대 수원특례시의회를 마무리하며- ​조석환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기고] 제11대 수원특례시의회를 마무리하며- 조석환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125만 수원특례시민의 많은 관심과 기대 속에 출범했던 제11대 수원특례시의회가 제367회 임시회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먼저 제11대 의회에 애정어린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과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쳐 주신 선배·동료의원 그리고 시민을 위해 소통해 주신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제11대 후반기 의장직을 맡았다. 최연소 의장 타이틀이지만 최고의 의장이 되겠다는 각오로, 늘 그래왔듯이 시민의 가장 가까이에서 시민의 뜻을 대변하고,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가 되기 위해 36명의 선배·동료의원들과 함께 쉼 없이 달려왔다.

제11대 후반기 의회는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시대와 함께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무엇보다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에 중점을 뒀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긴급 재난지원금, 소상공인 피해지원, 백신·방역 예산을 심의·의결하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시민의 일상 회복을 위한 각종 감면, 지원 조례를 발의하는 등 시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자 했다.

또 15번의 정례회·임시회와 의원 연구단체, 특별위원회, 의정토론회 등을 통해 의원 발의 조례 111건을 비롯해 404건의 안건을 처리하는 등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집행부의 각종 정책을 보다 면밀히 살피고, 합당한 대안들을 제시했다.

올해 1월에는 시민들과 함께 이뤄낸 수원특례시와 수원특례시의회가 출범했다. ‘우리가 가면 길이 된다’라는 말처럼 아무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수원특례시 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지난해는 이 길을 가기 위해 출범을 준비했다. 대내적으로는 특례시 규모에 맞는 특례시의회의 환경, 조직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의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기초의회에 없던 예산·재정 분석을 위한 조직을 신설·확충하고,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효과적인 의정활동 지원을 위한 의정활동지원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주민참여 확대, 의회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자치법규 25개를 정비했고, 주민조례발안제 도입으로 획기적인 주민 주권을 구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에 대비해 인사채용팀을 신설하고, 의원의 의정활동 지원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선제적으로 정책지원관도 충원했다.

대외적으로는 시민이 체감하고, 도시 규모에 걸맞은 실질적인 특례 권한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고양·용인·창원시의회와 함께 특례시의회의장협의회를 구성해 중앙정부, 국회 등 주요 관계자 면담, 릴레이 시위 등 특례시 특례사무, 의회 조직 확대 등 권한 확보를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에 특별·광역시 시민과 동등한 기준을 적용받는 ‘보건복지부의 기초생활보장사업 기본재산액 관련 고시 개정’을 이끌어냈다. 또 올해 4월에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방행정체제개편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6개 기능, 121개 단위사무의 특례사무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수원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목표로 달려왔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특례시라는 커다란 변화를 이끌어냈지만 광역시 수준의 인구와 복잡·다양한 행정수요를 효율적으로 감당하기 위한 실질적인 행정·의정 권한 확보는 아직까진 제자리걸음이다. 또 수원시민의 오래된 숙원인 ‘수원 군공항’ 이전이 현재 진행형이다. 의회는 인수위가 없지만 남겨진 과제 등 현안을 종합해 새롭게 출발하는 12대 의회가 시행착오없이 개원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12대 의회가 11대의 경험을 이어받아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주리라 믿는다.

이제 수원특례시민과 함께했던 제11대 수원특례시의회는 역사의 한 페이지로 넘어간다. 11대 후반기 의장으로 지난 2년간의 활동은 영광이자 값진 경험이었다. 앞으로 수원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수원의 발전을 위해 관심과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

조석환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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