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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특례시의회 종합/김기정議長 ,이재식副議長, 상임위원장(前ㆍ現

떠나는 조석환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지방자치 발전 위한 역할 할 것"

떠나는 조석환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지방자치 발전 위한 역할 할 것"

승인 2022-06-27 18:28

이정민 기자 jmpuhah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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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환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이 27일 시의회 의장실에서 본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수원특례시의회 제공

특례시 출범의 선봉장 역할을 맡았던 조석환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이 청년 도시를 당부하며 사실상 임기를 마무리했다.

조 의장은 27일 시의회 의장실에서 경기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10월 자매도시 결연을 위한 미국 출장으로 지역의 문제를 해외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이는 피닉스시가 삼성전자 본사와 좋은 대학들이 우리 지역에 있어 이러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라면서도 “정작 우리는 지역 발전의 큰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삼성전자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그곳에서 만난 한인상공회의소 회원들이 우리나라 청년들이 일을 잘하기 때문에 수원의 젊은이들을 미국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며 “그러나 우리 청년들은 이러한 방법을 모르기에 시가 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체험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그는 사통팔달 교통망이 수원 지역에 구축되는 만큼 청년들이 북적이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조 의장은 “법인세 납부액 등을 보면 수원 지역 기업 간 격차가 크다. 이런 가운데 지역의 경영 환경이 안 좋다 보니 기업 및 시민들이 이곳을 떠나는 실정”이라며 “서울시 문정역 인근 지식산업단지에서 많은 젊은 세대가 일하는 만큼 우리도 이를 준비해야 한다. 특히 수원에는 촘촘한 교통망이 생기기에 이 같은 계획은 충분히 실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재선 시의원을 토대로 시의회 역사상 최연소 의장을 역임한 조 의장은 특례시의회 시대를 연 것을 최대의 성과로 꼽았다.

조 의장은 “그동안 국회와 달리 지방의회는 재정 관련 부서가 없었기에 시의회 조직에 집행부의 예산을 분석하는 전문위원을 뒀다”며 “여기에 의원들을 위한 정책지원관을 선제적으로 신설해 지방의회의 기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초대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조 의장은 시의회 밖에서 지역 발전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전국 최초로 아파트 청소노동자를 위한 쉼터와 관련한 조례를 제정했고 결국 이는 법으로 확대·시행됐다. 이처럼 시민 삶과 밀접한 게 지방의원들이기에 이들이 큰 역할을 해야 한다”며 “수원을 사랑하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행정학을 더 공부해 지방자치가 발전하는 데 일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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