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24시] ‘똑톡! 경기제안’…김동연 민선8기 인수위 공식 홈페이지 개설
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승인 2022.06.16 17:36
제10대 경기도의회, 마지막 회기 제360회 정례회 돌입
여야 동석으로 구성된 제11대 경기도의회, 의장 자리 놓고 팽팽한 신경전
민선8기 경기지사직 인수위원회 공식 홈페이지 개설 ⓒ경기도지사직 인수위 제공
민선 8기 김동연 경기지사직 인수위원회 공식 홈페이지가 개설됐다. 홈페이지는 민선 8기 인수위의 주요 활동을 알리는 기능과 함께 ‘도민 소통 창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인수위 해단 시점까지 수렴된 도민 의견은 인수위원회 검토를 거쳐 향후 도정에 반영된다.
경기지사직 인수위는 김동연 당선인의 공식 취임을 앞두고 도민과의 소통을 본격화하기 위해 15일 공식 홈페이지(www.gg.go.kr/8th-gginsu)를 개설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인수위는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따뜻한 혁신 △공감의 소통 △진정한 협치 등 김 당선인의 도정 철학을 바탕으로 홈페이지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홈페이지는 크게 4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도민들이 자유롭게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똑톡! 경기제안’을 비롯해 △활동 (인수위 일정, 공지사항 등) △소식(사진) △소개 등이다.
특히 ‘똑톡! 경기제안’은 도민과의 주요 소통 창구가 될 ‘열린정책 제안 게시판’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 별명인 ‘똑부’와 ‘대화(talk)’의 합성어이면서 ‘똑똑한 도민들이 직접 문을 두드려 정책을 제안한다’는 2가지 의미를 담았다. ‘똑톡! 경기제안’을 누른 뒤 시‧군, 분야, 제목, 내용 등을 입력하면 직접 정책을 제안할 수 있다. 인수위는 ‘똑톡! 경기제안’을 통해 △가족‧보건‧복지 △문화‧관광‧체육 △교육‧취업 △교통‧건설‧환경 △농림‧축산‧해양 △도시‧주택 △산업‧경제 △소방‧재난‧안전 △조세‧법무‧행정 △기타 등 도내 31개 시·군의 10대 분야 정책에 대한 도민 의견을 접수한다.
이밖에 활동, 소식, 소개 등 3개 항목을 통해 위원회 일정과 공지사항, 사진 등 인수위 주요 활동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 관계자는 “최우선 과제인 민생을 꼼꼼히 챙기기 위해서는 도민들과 폭넓게 소통해야 한다는 김 당선인의 의지에 따라 정책 제안 기능을 담은 공식 홈페이지를 제작하게 됐다”면서 “접수된 도민들의 의견을 도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10대 경기도의회, 마지막 정례회 개회
제10대 경기도의회가 마지막 회기인 제360회 정례회에 돌입했다. 도의회는 14일 오전 신청사 본회의장에서 제1차 본회의를 열고, 29일까지 활동에 들어간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지난해 집행 예산의 적정성과 낭비 여부를 점검하는 ‘2021회계연도 결산승인’을 비롯 경기도 성별임금격차 개선 조례안, 경기도 홀로 사는 노인 등의 반려동물 입양 및 양육 지원 조례안, 경기도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조례안, 환경영향평가 조례 일부개정안 등 50여 개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임채철(민‧성남5) 도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환경영향평가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1기 신도시의 노후 공동주택 리모델링과 관련돼 주목된다. 이 조례안은 상위법상 환경영향평가 대상이 아닌데도 현행 조례에 환경영향평가 실시 대상으로 포함된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제외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성남 분당과 고양 일산, 안양 평촌, 군포 산본, 부천 중동 등 1기 신도시의 노후 공동주택 리모델링을 통해 주거복지 향상을 꾀하자는 취지다.
이날 장현국(더불어민주당‧수원7) 경기도의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4년은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재난 상황 속에 길을 찾아야 했기에 치열하고 긴박했다"며 "어려운 시기였지만, 위기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 도민과 약속을 지키고 민심을 구현하기 위해 모두 함께 나아간 값진 시간이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도민께서는 여당과 야당에 똑같은 의석을 주셨다. 공존하지 않으면 공멸한다. 유례 없는 여야 동수로 구성된 도의회 양당 의원들이 대화와 토론을 통한 협치와 균형감각으로 도민 뜻을 구현하는 제11대 의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제 10대 의회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 16일간의 회기를 끝으로 지난 4년의 의정활동을 매듭짓는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며 “경기도의회는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더 나은 주민 삶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여야 동석 제11대 경기도의회, 의장 자리 놓고 팽팽한 신경전
제10대 경기도의회가 마지막 회기에 돌입한 가운데 여야 동석으로 구성된 제11대 도의회 의장을 놓고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경기도의회가 마지막 회기에서 민생 조례 등 처리할 안건이 산적해 있지만 시선은 여야 동석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이한 제11대 도의회에 쏠리고 있다.
먼저 제 11대 경기도의회는 여야간 팽팽한 힘겨루기가 예상되는 만큼 누가 도의회 의장을 맡아 역할을 수행해 나갈 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양당은 서로 모임을 갖고 차기 의장 자리 확보를 위한 전략 짜기에 몰두하고 있다.
다음 달 12일 첫 회기를 시작하는 제11대 경기도의회는 1호 안건으로 ‘의장 선출’을 상정할 예정이다. 현행 경기도의회 회의 규칙에 따르면 의장은 출석의원 과반수 득표로 당선되는데,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2차 투표를, 2차 투표에서도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명이 결선투표를 해 다수 득표자가 당선된다. 결선투표 결과의 득표수가 같으면 ‘연장자’를 최종 당선자로 결정하게 된다.
이에 따라 양당의 다선 의원들이 의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은 10대 전반기 민주당 대표의원을 지낸 염종현(61‧부천1‧4선) 의원이, 국민의힘은 3선의 김규창(67‧여주2) 의원이 각각 의장 후보로 유력하다. 결선투표 결과의 득표수가 같으면 ‘연장자’를 최종 당선자로 결정하기 때문에 양당 모두 이탈표가 없다면 민주당 염 의원보다 나이가 많은 국민의힘 김 의원이 당선된다.
한편, 최근 민주당에서는 “나이가 아닌 다선 여부로 의장을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서울특별시의회 기본 조례처럼 “결선 투표 결과 득표수가 같을 경우 최다선 의원을, 최다선 의원이 2명 이상일 경우 그중 연장자를 당선자로 한다”는 방식으로 회의 규칙을 바꾸자는 것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현재의 의회 규칙에 따라 ‘연장자’를 의장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규칙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의장 선출을 둘러싼 갈등은 양당 교섭단체 대표의원간 협의로 결정되는데 이에 따라 전‧후반기 의장을 나눠 맡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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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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