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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염태영 경기도 인수위원장 "김동연 경기도정 4년 밑그림 그리겠다"

[인터뷰] 염태영 경기도 인수위원장 "김동연 경기도정 4년 밑그림 그리겠다"

발행일 2022-06-13 제3면

손성배·고건기자 son@kyeongin.com

염태영 경기도지사직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지난 10일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인재개발원 미래관 2층 인수위원장 집무실에서 진행한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6.10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

"수원을 전국에서 가장 좋은 도시로 만든 12년 지방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김동연 경기도정 4년의 밑그림을 그리겠다."

염태영 경기도지사직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지난 10일 경인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 인수위원장으로서 "민생 문제를 최우선에 두고 경기도민의 교통, 부동산 주택 문제의 해결 방향을 잡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염태영 위원장은 명실상부 '지방자치'와 '자치분권'의 적장자다. 2010년 민선 5기 수원시장을 맡은 뒤 내리 3선을 하며 지난 민선 7기 중반인 지난 2020년 전국 기초단체장 최초로 더불어민주당의 최고위원에 올랐다.

"지방행정 12년 경험 높게 평가해준 듯
김동연 당선인 중요시하는 정신 '협치'
업무보고 소통 과정서 혁신 단초 찾을 것
전문가 인수위 '디테일한 정책 설계' 예상"

염 위원장은 인수위원장직을 맡게 될 지 예견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김동연 당선인과 본 투표 이튿날인 2일 새벽 당선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수원 현충탑을 참배한 뒤 따로 만나거나 연락한 적이 없었는데, 당선인 본인이 직접 전화를 걸어 인수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제안했다"며 "지방행정 12년 경험에 어떤 불법 의혹에 휘말린 적 없었고, 수원시민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으며 시민사회와 원활히 소통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해준 것 같다"고 인수위원장직 제안과 수락 배경을 전했다.

염 위원장은 협치를 전제로 한 소통과 혁신의 물꼬를 트겠다는 구체적인 방향까지 구상하고 있었다. 오는 7월1일 김동연 도지사 당선인 임기 시작 이후 20일까지 인수위 운영 기간 동안 도 집행부와 산하기관은 물론 상대 정당의 인사들도 틈 나는 대로 만나 '오직 도민을 위한 민선 8기 경기도'를 위한 광폭 행보를 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염태영 경기도지사직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지난 10일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인재개발원 미래관 2층 인수위원장 집무실에서 진행한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

염태영 위원장은 "당선인이 항상 얘기하는 중요한 정신이 '협치'"라며 "집행부와 산하기관에서 업무보고를 받을 때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모두 청취하며 소통하는 과정에 혁신의 단초를 찾으려고 한다. 시간이 되는 한 많은 분들을 만나겠다"고 말했다.

'실무형 인수위원회 구성'과 반호영 인수위 공동위원장과의 역할 분담은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염 위원장은 "민선 7기 인수위는 인수위원 20명 중 11명이 국회의원이었다"며 "이번 인수위원들은 각계 전문가로 구성한 만큼 위원들 스스로 김동연의 색깔을 입힌 '디테일한 정책'을 설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염 위원장은 "당선인이 '경제도지사'를 표방한 만큼 행정 뿐 아니라 경제를 우선하겠다는 당선인의 의중에 들어 맞는 경제 산업 분야의 전문성이 있고 젊은 세대의 인사가 반호영 인수위 공동위원장"이라며 "전체적인 총괄 지휘를 맡아 4년 간 일할 큰 그림과 실행 계획을 촘촘히 그리겠다"고 강조했다.

/손성배·고건기자 s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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