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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시장 당선인 "남부국제공항 확정되면 군공항 논의해 볼 수"

정명근 화성시장 당선인 "남부국제공항 확정되면 군공항 논의해 볼 수"

발행일 2022-06-08 제2면

김학석·민정주기자 marskim@kyeongin.com

정명근 화성시장 당선인이 당선증을 수여 받은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 당선인은 수원전투비행장의 화성 예비후보지 이전 논쟁과 관련, 패키지로 묶여 있는 '경기남부 국제공항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국토부 고시가 선행돼야 논의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정 당선인은 7일 경인일보를 방문한 자리에서 "화성-수원 간 해묵은 갈등을 빚고 있는 수원전투비행장의 화성호 간척지로의 예비이전 후보지 선정이 양측 간 입장 차이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당선인은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권을 연결하는 남부국제공항 건설이 국토부 고시로 확정되면 수원전투비행장 이전 문제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진지하게 논의할 수 있다"면서 "정부와 수원시의 선행 요건 이행 보증이 이뤄지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도 있다"고 전향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역대 화성시장과 국회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이 수원전투비행장의 화성호 예비후보지 이전에 대해 절대 불가 입장을 보인 반면, 당선인 신분에서 경기남부 국제공항 건설과 패키지로 추진할 경우 조건부로 검토하겠다는 견해를 내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화성시는 전투비행장 이전에 대해 절대 불가 입장이었으며 예비후보지로 지정된 해당 지역은 매향리 쿠니사격장 인근으로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한편 화성시장직 인수위원장에는 박철수 수원대학교 총장이 내정됐다.

화성/김학석·민정주기자 mar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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