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26일 목요일 간추린 아침뉴스입니다.
●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어제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확인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8천여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그제(24일) 같은 시간대 집계치와 비교하면 5천여명 줄었습니다. 수요일 같은 시간대 집계치로는 2월 2일 이후 16주 만에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새 정부 국무조정실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윤종원 기업은행장에 대한 당내 우려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달했습니다. 언론을 통해서도 반대 의견을 사실상 공개한 건데, 윤 대통령은 이런 기류에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종원 행장을 강하게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 서방의 제재에 맞서 석유와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한 러시아, 이젠 우크라이나의 농산물 반출을 막아섰습니다. 전쟁 전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밀 수출량의 8%, 옥수수 13%, 해바라기유는 40%대를 차지해 왔는데, 이 때문에 국제 밀 가격은 60% 이상 올랐고, 밀 대부분을 우크라이나에서 수입하는 레바논은 빵 구하기조차 어려워졌습니다.
● 미국에서 끔찍한 최악의 총격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텍사스의 한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로 어린이 19명을 비롯해 모두 21명이 숨졌습니다. 총격범은 18살 고등학생으로 총기 난사 이후 교실에서 경찰과 대치하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기자회견을 열고 총기 규제를 촉구했습니다.
●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포함해 탄도미사일 발사를 재개한 것은 코로나19 상황과 별개로 도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곧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도 다시 커졌는데요, 대통령실도 북한이 핵 기폭 장치 작동 시험을 하는 게 탐지되고 있다며 7차 핵실험이 임박했음을 내비쳤습니다.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며칠 내로 미국이 주도한 대북 추가 제재안을 표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미국은 지난 3월 24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한 이후 대북 원유와 정제유 수출량을 각각 기존의 절반 수준인 연간 200만 배럴과 25만 배럴까지 축소하는 내용의 새 결의안을 마련해 안보리 이사국들과 논의해 왔습니다.
● 한국산 가상자산 루나와 자매 스테이블 코인 테라의 폭락 쇼크가 아직 '진행형'인데, 새로운 테라 블록체인이 이르면 내일 '테라 2.0 네트워크'가 출시됩니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투표에 부친 재건안이 통과됐는데요. 논란이 다시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 우리나라 청소년의 사망 원인 1위가 10년째 극단적 선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상 생활이 힘들 정도의 심한 우울감은 청소년 4명 중 1명이 느낀 적 있다고 답했습니다. 우울감은 1년 사이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정도를 말합니다. 우울감은 남학생보다는 여학생이, 중학생보다는 고등학생이 더 많이 느꼈습니다.
● 화물연대는 다음 달 7일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치솟은 유류비로 정부가 내놓은 유가 연동보조금은 문제 해결엔 역부족이라며 생존권 보장을 위해 운송료 인상과 제도적 안전망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 우리은행에 이어 또 한 번 금융기관에서 거액의 횡령 사고가 터졌습니다. 새마을금고 직원이 고객 예금과 보험금 40억 원을 몰래 빼내 생활비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십여 년간 신규 고객 돈으로 돌려막기를 해오다 최근 대규모 횡령 사건 피의자가 잇따라 체포되자 불안감에 스스로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습니다.
●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자녀가 케냐 출신 대필작가의 힘을 빌려 논문을 작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을 계기로 그간 물밑에서 암암리에 이뤄지던 '논물 대필 시장'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케냐 국적의 한 대필작가는 "A4 용지 1장당 18달러이고 주제와 상관없이 분량만으로 금액을 책정하며 선입금되는 대로 대필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 '내구제 대출'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나를 스스로 구제하는 대출'이라는데 구제는커녕 빚더미에 앉기 십상이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수법은 전단이나 SNS에 "급전 필요한 분", 이런 광고로 피해자를 모집합니다. "휴대전화를 개통해 넘기면 돈을 빌려주겠다"며 "통신료는 내지 않아도 된다"고 속이는데요. 하지만 몇 달 뒤 피해자 앞으로는 빌린 돈의 최대 수십 배 많은 요금이 청구되고요. 피해자가 넘긴 휴대전화와 유심은 전화금융사기 등 범죄 조직에 넘겨진답니다. 게다가 내 명의의 휴대전화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것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에 피해자도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암호화폐 규제 강화 요구에 한국만 단독으로 규제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암호화폐가 글로벌 시장이라는 점에서 불공정거래 등 규제를 단독으로 시행했을 때 시장이 왜곡되면서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건데요. 국민의힘 의원들이 주문한, 암호화폐 규제를 강화해달라는 내용의 특정금융거래정보법 시행령 개정은 검토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창용 총재 취임 이후 첫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합니다. 올해 들어 1월과 4월 두 차례, 0.25%포인트 올려 현재 기준금리는 연 1.5%입니다. 점점 높아지고 있는 물가와 미국과의 기준금리 차이 때문에 인상을 예상하는 전문가가 많습니다.
● IT기업 등을 중심으로 워케이션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근무 형태의 한 대안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워케이션은 일과 휴가의 합성어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새 근무 제도를 말하는데요. 한 메신저 플랫폼 기업은 오는 7월부터 직원들이 해외에서도 원격으로 일할 수 있게 허용합니다.
● 저소득 가구에 지급되는 근로·자녀장려금 정기 신청이 이달 말 마감이라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는데요. 신청은 11월 말까지는 할 수 있긴 하지만, 정기 신청 기한을 넘기면 장려금이 10% 깎이니 손해입니다. 대상자 325만 가구 가운데 50만명 이상이 아직 신청하지 않았다는데, 서둘러야겠습니다. 신청은 홈택스나 전용 전화를 통해 할 수 있습니다.
● 통계청 발표를 보면 올해 1분기 사망자는 1년 전보다 33% 늘어난 10만3천여명으로 역대 최다입니다. 반면 같은 기간 6만8천여명이 태어나는데 그쳤는데요. 출산율은 심각합니다. 합계 출산율이 0.86명으로 역대 가장 낮은데요. 여성 한 명이 평생 1명도 안 낳는다는 얘깁니다.
● 올해 1분기 서울의 빌라 전·월세 거래량이 3만 1천여 건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파트값이 급등하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빌라를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추세는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큰데요. 오는 7월 말, 새 임대차법 시행 2년이 돼 계약갱신청구권을 썼던 세입자들의 만기가 돌아오면 4년 치 전·월세 값을 한꺼번에 올리려는 집주인이 많아질 거라서 그렇습니다.
● 웹툰에서 출발한 콘텐츠들이 드라마와 애니메이션, 뮤지컬, 게임까지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와 네이버는 웹툰을 차세대 주력 산업으로 정했습니다. 네이버와 하이브가 합작해 만든 웹툰 <세븐 페이츠: 착호>는 BTS 멤버들이 범 사냥꾼으로 등장합니다. 올해 1월 전 세계 10개 언어로 공개됐는데, 단 이틀 만에 누적 조회 수 1,500만 회를 돌파했습니다.
※ 착호: 조선시대 범 잡는 부대 이름
[출처:간추린 아침뉴스]
보상을 즐기는 보험인 진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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