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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국제공항 변경"vs"연내 후보지 확정"… 윤곽 드러내는 수원 군공항 이전

"화성국제공항 변경"vs"연내 후보지 확정"… 윤곽 드러내는 수원 군공항 이전

기자명 황호영 입력 2022.05.19 19:02 수정 2022.05.19 22:16

(왼쪽)더불어민주당 이재준 수원시장 후보가 19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문시장 인근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오른쪽)국민의힘 김용남 수원시장 후보가 19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문시장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김근수기자

6월 지방선거를 열흘여 앞두고 거대 양당 수원특례시장 후보들이 수원 군공항 이전 방법론을 속속 제시하면서 향후 정책 방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용남 국민의힘 후보는 정부·경기도의 지원으로 연내 후보지를 확정하는 ‘속도전’을,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화성국제공항’ 조성과 주변 지역 동반 경제자유구역화를 각각 강조하고 나서면서다.

19일 양당 후보 캠프 등에 따르면 김용남 후보는 이날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와 수원 군공항 이전을 함께 추진하는 내용의 공동정책 협약을 체결했다.

김은혜 후보 역시 전담부서 신설을 통한 군공항 이전을 공약으로 내건 만큼 동반 당선 시 신속한 협업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예비이전후보지 상태인 화성 화옹지구를 올해 안에 최종 이전지로 확정짓고 내년부터 부지 매입 등 사업에 본격 착수하는 ‘속도전’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전날 김 후보는 수원시아파트입주자대표협회가 주최하고 이재훈 화성군공항유치위원장이 사회를 맡은 거대 양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군공항 이전은 지난 수십년간 수원지역 공직 후보자들이 추진을 이야기해왔지만 전 정부 5년까지도 예비이전후보지 발표 이래 일체의 진척을 내지 못한 실정"이라며 "지난 2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만큼 올해 이전지 문제를 매듭짓고 종전·이전부지에 걸맞는 새 도시·광역교통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이재준 후보는 통합국제공항 명칭을 ‘화성국제공항’으로 정하고 공항 주변과 종전부지인 세류동, 이전부지인 화성 화옹지구 3곳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군공항 이전 사업 성패가 화성시민의 동의 여부에 달려있는 만큼 현재 군공항이 위치하며 낙후된 서수원과 국제공항 배후도시로 조성될 화웅지구가 동반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수원·화성시민들로 구성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 종전·이전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한 숙의과정을 거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지난 18일 양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전투비행장 이전만 예정돼 갈등을 겪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국제공항과 배후도시 조성이라는 대안이 제시되며 화성 정치권에서도 찬성 기류가 흐르는 등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며 "인천의 성공사례와 같이 수원·화성 모두가 국제공항을 배후로 각종 산업 인프라, 광역교통망이 들어서는 국제도시로 함께 도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황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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