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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vs김은혜 첫 토론회… "경기남부공항 이전지 인센티브" 약속

김동연vs김은혜 첫 토론회… "경기남부공항 이전지 인센티브" 약속

기자명 신연경·신다빈기자 입력 2022.05.09 21:02 수정 2022.05.09 21:03

경기언론인클럽·인천언론인클럽·인천경기기자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열린 9일 오후 수원 SK 브로드밴드 수원방송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토론에 앞서 화이팅을 하고 있다.인천경기기자협회 공동취재단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던 김동연·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의 첫 토론회가 서로의 미묘한 입장차만 확인한 수준으로 마무리됐다.

9일 경기언론인클럽·인천경기기자협회가 공동 개최한 ‘경기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서로의 정책·공약을 검증하면서도 상대방을 거세게 몰아붙이진 않았다.

김은혜 후보는 "‘24시간 031’이 1호 공약"이라며 "24시간 어린이 전문병원·광역버스·민원실 등을 통해 24시간 깨어 있는 경기도를 표방하고, 도민 부담 제로(0)와 30분 내에 서울 접근(3), 일(1)자리가 넘쳐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동연 후보는 "소상공인이 회복하고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을 가장 시급히 마련하겠다"며 "1기 신도시를 신속하게 재건축하고 3기 신도시 등 거주여건에 교통·인프라 구축, 청년과 신혼부부에 양질의 주택을 반값(50%)에 제공하는 ‘부동산 1·3·5’ 정책을 가장 중요한 공약으로 꼽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이 성남시장 재임 당시 추진한 대장동 개발사업이 거론되기도 했다.

공세에 나선 김은혜 후보가 김동연 후보에게 ‘대장동(개발사업)을 한마디로 규정해달라’고 하자 그는 "새로운 경기지사를 뽑는데 지나간 대장동 문제가 다시 화두로 떠오르는 게 바람직한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두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지역 이슈로 거듭난 수원 군공항 문제 이전과 관련해선 한 목소리를 냈다.

김동연 후보는 "수원 군공항과 성남 서울공항을 이전해 경기남부국제공항을 설립하고, 이전 대상 부지와 인근 주민들에게는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혜 후보는 "수원 군공항 이전을 위해 대통령과 총리실에 테스크포스(TF) 설립을 요청하겠다"며 "도지사 취임 즉시 이전 TF를 구성하고 인센티브를 마련하겠다고"고 말했다.

이어진 주도권 토론에서 김은혜 후보는 김동연 후보의 ‘정체성’을, 김동연 후보는 ‘경제’를 키워드로 공세를 펼쳤다.

김은혜 후보는 "검찰수사가 중요하다고 했는데 왜 검수완박에 찬성했는가"라며 "이제 와서 이재명 상임고문의 관리책임만 있다는 것을 어느 국민이 믿겠나. 이대로 둔다면 비리를 덮으려 한다는 인상을 받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김동연 후보는 "검수완박이 아닌 검찰개혁에 찬성했다.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진 김동연 후보의 주도권 토론에서 "경기도 경제를 살리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김은혜 후보는 "규제완화를 추진하고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확충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토론회의 사회를 맡은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토록 평이한 분위기 속에 토론이 마무리된 게 처음"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경기분도론’과 관련해서는 김동연 후보는 찬성 의견을 내비쳤고, 김은혜 후보는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

신연경·신다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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