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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끝, 지방선거 시작…출마 예정 경기도지사 후보군들 ‘시동’

대선 끝, 지방선거 시작…출마 예정 경기도지사 후보군들 ‘시동’

與野, 6·1지방선거 출마 채비…경기도지사 후보군 두고 재격돌

국힘, 전 의원 중심 ‘심재철·정병국·함진규’ 거론…현역에 ‘김은혜’

민주당, 다선 중진급 ‘안민석·조정식·김태년’…‘염태영·김동연’도 물망

김혜진 기자 trust@kgnews.co.kr

등록 2022.03.14 06:00:00

▲ 경기도청. (사진=경기도 제공)

 

6·1지방선거가 8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최대 지방자치단체 수장인 경기도지사 자리를 두고 후보 주자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일 채비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대선에 집중해 지방선거 관련 일정을 미뤄왔던 여야는 오는 5월12일 후보자 등록 전까지 당내 경선을 통해 경기도지사 등 지방선거 후보자 선출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정권 교체 이후 치러지는 만큼 대선과 연동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여야는 팽팽한 기세로 압승을 위한 후보군 형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 왼쪽부터 심재철·정병국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김성원·김은혜 의원, 함진규 전 의원. (사진=경기신문DB)

 

◇ 국민의힘, 중진급 다수 ‘심재철·정병국·함진규’…현역은 ‘김은혜’ 뿐

 

국민의힘은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이후 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여세를 몰아 경기도지사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역 의원보다 중진급의 전 의원을 중심으로 한 후보군이 형성됐다.

 

13일 재선의 함진규(시흥갑) 전 의원이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을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그는 “경기도에서 도민들과 고락을 같이해온 ‘풀뿌리 도지사’가 되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5선 출신으로 국회부의장을 지낸 심재철(안양동안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한 정병국(여주·양평) 등 다선의 전 의원들의 이름도 거론된다. 경기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재선의 김성원 의원도 후보군에 올랐다.

 

원내에서는 인수위원회 대변인으로 발탁된 김은혜(성남분당갑) 의원이 유일하게 거론된다. 선대위 공보단장을 맡아 승리를 이끌었다는 점과 높은 인지도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밖에도 선대위 정책본부장을 지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차기 대권을 바라보고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단일화 과정에서 공을 세운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도 물망에 올랐다.

 

다만 대선 결과를 통해 국민의힘이 경기도에서 열세를 보임에 따라 새로운 인사를 전략공천 할 가능성도 지속적으로 제기된다.

 

▲ 왼쪽부터 안민석·조정식·김태년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사진=경기신문DB)

 

◇ 더불어민주당, 다선 중진 ‘안민석·조정식·김태년’…원외 ‘염태영·김동연’도 예견

 

더불어민주당은 근소한 표 차(0.7%p)로 승부가 갈렸다는 점과 대선 결과에서 드러난 경기도 표심을 통해 자신감을 잃지 않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3선 이상 중진 후보들 다수가 출마 의사를 굳히고 있는 상황이다.

 

원내에서는 5선의 안민석(오산)·조정식(시흥을) 의원이 최근 지역위원장 사퇴서를 제출하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4선의 김태년(성남수정) 의원의 출마도 유력시되고 있다.

 

3선의 박광온(수원정), 이원욱(화성을) 의원은 불출마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두 의원은 오는 25일 실시되는 원내대표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외에서는 여당 최고위원 출신으로 출사표를 던진 염태영 전 수원시장의 약진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2년 간 수원시를 이끈 그는 3선 연임 제한 규정을 이유로 경기도지사 출마 예상자로 꾸준히 거론돼왔다.

 

또한 대선에서 막판에 이재명 후보와 단일화를 통해 후보직을 사퇴했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아주대 총장 경력과 오랜 기간 거주했던 지역이라는 점에서 경기지사 출마가 예견된다.

 

▲ (사진=경기신문DB)

 

◇ 민주당 “지방 권력 최대한 지켜야” vs 국힘 “지방 권력 되찾을 것”

 

대선 이후 지방선거 관련 일정을 미뤄뒀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방 권력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지방선거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패한 민주당은 2018년 지방선거 압승으로 확보한 지방 권력을 최대한 지켜내야 한다는 목표 아래 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선 직후 민주당 지도부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대선 이후로 일괄 연기했던 예비후보 등록이 바로 가능하도록 결정했다.

 

당헌·당규 상 예비후보 등록을 하려면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심사를 통과해야 하지만 이번에는 기본 검증 서류만 내면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출마 의사가 있는 당직자는 지난 12일까지 사퇴를 요구했다.

 

민주당은 비상대책위 체제 아래 늦어도 4월 말까지는 공천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선 승리의 기세를 지방선거까지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2018년 지방선거에서 참패하면서 잃었던 지방 권력을 최대한 찾아오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그동안 당내에서 대선에 집중하고자 금지했던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출마 선언, 예비후보자 등록, 개인 선거 운동이 자유롭게 풀리면서 출마를 앞둔 당내 후보들은 앞으로 줄지어 출마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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