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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민주당 대승'→팔달·영통 '박빙'

'2020년 민주당 대승'→팔달·영통 '박빙'

명종원 기자 발행일 2022-03-11 제2면

'경기도 정치 1번지' 수원 표심은

20대 대선에서 경기도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수원의 표심은 어땠을까? 수원의 경우 보수성향 강세지역에서 진보 성향 강세 지역으로 돌아서며, 지난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5석을 싹쓸이 했다. 또 수원시장 역시 경기지사 출마를 위해 사퇴한 염태영 전 시장이 3선을 했다.

5년 전 대선에서도 당시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43.55%,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2.53%,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19.15%를 득표해 문 후보의 전국 득표율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미세한 표심의 이동이 감지됐다.

총선 5석·문 후보 표 전국평균 이상

이번 대선 권선·장안 예년같은 격차

다른 곳 격차 좁혀 '표심 이동 감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보면 이번 대선에서 수원지역 득표율은 선거구별로 보면 권선구가 이재명 51.99%·윤석열 44.31%, 장안구 이재명 50.44%, 윤석열 45.84%로 예년 같은 격차를 유지했다.

반면 격차가 좁혀져 초박빙 지역이 된 곳도 있다. 팔달구의 경우 이재명 48.94%·윤석열 47.28%로 표로는 1천973표에 불과했다.

젊은층이 많아 진보 강세지로 분류돼 있는 영통구의 경우 이재명 48.29%·윤석열 48.22%로 166표의 격차밖에 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영통구의 경우 5년 전 대선에서 문재인 47.88%, 안철수 21.33%, 홍준표 15.18%로 나타나는 등 진보와 보수 간 격차가 컸던 지역이다.

이에 대해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5년 사이 수원 밖에서 유입된 인구가 많이 늘어나는 등 변화가 일었다. 광교신도시 등이 부촌이 된 것도 보수화의 한 원인"이라며 "광교에 경기도신청사가 들어선 만큼, 향후 광교를 포함한 영통 표심에 대한 의미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