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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고자동차시장 ★★/★중고 자동차 및 기타★

[1] 현대차, 중고차 시장 비전 발표… 열받은 업계 "독점하겠다는 것"/ [2] [인터뷰] 김남윤 경기도자동차매매사업조합 수원지부장

[1] 현대차, 중고차 시장 비전 발표… 열받은 업계 "독점하겠다는 것"/ [2] [인터뷰] 김남윤 경기도자동차매매사업조합 수원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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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대차, 중고차 시장 비전 발표… 열받은 업계 "독점하겠다는 것"

발행일 2022-03-09 제9면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현대자동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서자 중고차 업계의 반발 강도도 높아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르면 다음 주 완성차업계의 중고차 진출 허용 여부를 판가름할 '중고차 판매업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 회의를 연다. 해당 심의위에서 중고차 판매업을 중소기업·소상공인만 맡을 수 있는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할 경우, 현대·기아차 등 대기업 완성차업체들은 중고차 판매업을 맡을 수 없게 된다.

[인터뷰] 김남윤 경기도자동차매매사업조합 수원지부장

[[관련기사_1]]아주 암담하다기업독점방지법이 우리나라에서 지켜지고 있는지에 대해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한 시기 아닌가 싶다 8일 수원 인계동에 위치한 경기도자동차매매사업조합 수원지

이런 상황 속 현대차가 지난 7일 중고차 판매 비전과 방향을 공개하자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현대차는 기존 업계와의 상생을 내걸며 출고 5년, 10만㎞ 이내 자사 중고차만 매입해 품질을 인증해 되파는 방식을 선언했다. 또 중고차 정보 포털을 만드는 한편 올해 2.5%, 내년 3.6%, 2024년 5.1%로 시장 점유율을 제한하겠다는 점도 덧붙였다.

다음주 생계형 적합업종 여부 심의

출고 5년이내 자사 車 되팔기 입장

"리스크만 줄이고… 상생 못 해"

중고차 업계에선 현대차가 판매하겠다는 차량이 중고차 거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어불성설이라는 주장과, 심의위 회의를 열흘여 앞둔 시점에서 현대차가 돌연 이같은 계획을 발표하는 점이 정부 내에서도 어느 정도 가닥 정리가 이뤄진 게 아니냐는 불안 섞인 반응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미 차량 번호판만 조회하면 가격을 볼 수 있는 '헤이딜러'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정보 불균형이 상당부분 해소된 상태고, 경기도 일부 지역에선 허위 매물 근절에 적극 나서는 등 기존 중고차 업계의 자정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23년간 해당 업계에 몸담은 수원 오토컬렉션 내 한 중고차 매매상사 A대표는 "현대차가 판매하겠다는 중고차는 고장 한계가 아주 적은 차량이다. 우리한텐 노후한 차량만 팔라는 얘기"라고 혀를 내둘렀다. 인근 B상사 대표도 "현대·기아 중고차만 놓고 보면 5년 이내, 10만㎞ 이내 비율이 60%에 달할텐데 리스크는 줄이고 중고차 시장을 독점하겠다는 것"이라고 볼멘소리를 냈다.

진규생 오토컬렉션 협의회장은 "현대차와 우리는 규모 자체가 다르다. 상생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중고차 시장이 소수 몇몇 때문에 전반적 이미지가 좋지 못한 것은 현실이지만, 수원시만 해도 지난해부터 허위매물을 올린 게 적발되면 중고차 영업을 할 수 있는 종사원증을 회수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진행하고 있다. 깨끗한 시장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김남윤 경기도자동차매매사업조합 수원지부장도 "대선 이후 완성차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합리적인지 토론하겠다는 건데, 이게 논쟁하고 분쟁해야 할 일인가 싶다. 지켜봐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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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터뷰] 김남윤 경기도자동차매매사업조합 수원지부장

입력 2022-03-08 20:38:42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김남윤 경기도자동차매매사업조합 수원지부장. 2022.3.8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아주 암담하다

기업독점방지법이 우리나라에서 지켜지고 있는지에 대해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한 시기 아닌가 싶다

8일 수원 인계동에 위치한 경기도자동차매매사업조합 수원지부 사무실에서 만난 김남윤 지부장은 현대자동차의 사실상 중고차시장 진출에 대해 이같이 평했다.

김 지부장은 "불투명한 중고차 시장을 투명하게 만들고, 중고차 시장의 신뢰를 높이겠다고 하는데 이는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명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대차의 진출 명분이 크게 ▲신차 대비 비대해진 중고차 시장 ▲중고차 시장의 불투명 ▲수입차와 달리 인증중고차 없는 국내차의 역차별이라고 봤다. 하지만 이들 명분들은 모두 반박이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김남윤 경기도자동차매매사업조합 수원지부장
현대차 시장진출 명분 3가지 '모두 반박 가능'
신차 대비 비대한 시장… 매입, 되파는 것 합쳐 집계해
집계불투명한 시장… 데이터 오픈 '정보 비대칭' 줄어
인증중고차 역차별… 제조·보험 등 독과점 하겠다는 것

 

'지난해 완성차 신차 판매대수는 190만대로, 중고차 판매대수 390만대의 70% 수준에 그친다'는 자료에 대해 김 지부장은 "하지만 속내를 살펴보면 얘기가 달라진다"고 말한다. 신차는 판매대수만 집계하지만, 중고차는 중고차매매상사가 매도자로부터 차를 매입한 뒤 소비자에게 되파는 것까지 합쳐서 집계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 지부장은 "상사가 돈을 들여 사오고, 판매한 대수를 모두 집계한 결과"라며 "역으로 중고차가 신차의 70% 수준에 있는게 팩트"라고 말했다.

불투명한 중고시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김 지부장은 "20년 이상 '레몬 시장'이라는 프레임을 주장한다. 이미 중고차 시장은 매입 관련해 '헤이딜러', '다함께차차차', '365사고이력조회사이트', '카히스토리' 등 차량 관련 데이터가 오픈됐다. 어느 곳에서나 특정 차량에 대한 이력을 검색할 수 있어 정보 비대칭이 줄었다. 예전 데이터를 가지고 정보가 없다고 주장한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만일 이게 허용된다면,

앞으로 다른 대기업들도 거래하고 있는 중소기업, 유사협력업계를

잠식하는 명분을 만들어 침입할 것

수입차와 달리 국내에선 없는 인증중고차 역차별 주장에 대해서도 독과점으로 가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입차들은 단순히 판매만 해 독과점 위험 요소가 크지 않다. 하지만 현대차는 차량제조부터 유통, 판매, 정비, 보험 등 모든 것을 독과점하겠다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현대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 여부는 이르면 다음 주 판가름날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완성차업계의 중고차 진출 허용 여부를 결정하는 '중고차 판매업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를 연다. 심의위에서 중고차 판매업이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될 경우, 완성차 업체들은 중고차 판매업에 진출이 불가하다. 때문에 중고차 업계는 이번 심의위 결과만 바라보고 있는 실정이다.

김 지부장은 "현대·기아차와 상생을 할 수가 없다. 체력 자체가 다르다"며 "만일 이게 허용된다면, 앞으로 다른 대기업들도 거래하고 있는 중소기업, 유사협력업계를 잠식하는 명분을 만들어 침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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